“약 먹으면 차 구분도 못해?”…정신과 전문의 “이경규 약물 복용 보도, 사회적 낙인·오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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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씨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뜩이나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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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이경규(65)씨와 관련해 정신과 전문의가
“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경규가)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 같은 색깔의 차량을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몰게 되었다고 한다”며 “사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지 않는 저라도 제 차로 착각하고 운전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공황장애 약을 먹으면 아예 운전하면 안 되냐’는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은 문제가 없으시기는 한데, 간혹 심한 졸림을 느끼시는 분들은 약물 복용 후에 운전이나 복잡한 기계 사용을 하시지 않도록 설명드리기는 한다”고 답했다.
오씨는 구독자 13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멤버로 활동하며 의학 상식을 다루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이경규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 조사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착오로 잘못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이경규씨를 불러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조사 이후 이경규는 취재진에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과수 소견에서 마약 성분이나 대마초 이런 것은 없었고, 그냥 평상시 먹는 약들이 그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경규의 진술을 토대로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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