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지금] 6·19 여파 끝? 서울 매매가 '꿈틀'

/사진=뉴시스 DB

6·19 부동산대책 전후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거래시장이 재개되면서 기존에 출시된 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줄었지만 때를 노리던 수요자들이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 매매가가 다시 꿈틀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매매가는 0.20% 상승하며 전주(0.16%) 대비 0.04%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배 이상 커졌고 일반아파트(0.19%) 역시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매매시장은 ▲종로 0.73% ▲강남 0.37% ▲강동 0.37% ▲용산 0.34% ▲관악 0.27% ▲송파 0.26% ▲강북 0.2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서울과 인접한 ▲분당 0.21% ▲일산 0.20% ▲평촌 0.12% ▲판교 0.12% ▲중동 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신도시 위례(-0.07%), 광교(-0.03%), 동탄(-0.03%) 등 일부 지역은 매매가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 0.23% ▲시흥 0.10% ▲의왕 0.10% ▲하남 0.10% ▲군포 0.09% ▲부천 0.07% ▲광명 0.06% 순으로 뛰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 0.97% ▲중구 0.30% ▲중랑 0.25% ▲구로 0.13% ▲성동 0.10% ▲강남 0.09% ▲도봉 0.08% ▲송파 0.0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 0.07% ▲일산 0.06% ▲중동 0.06% ▲위례 0.02% 오른 반면 동탄(-0.17%), 광교(-0.06%)는 주변지역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 0.08% ▲인천 0.07% ▲고양 0.05% ▲부천 0.05% ▲하남 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60%), 김포(-0.15%), 수원(-0.13%), 의정부(0.08%) 등은 떨어졌다.

정부의 6·19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을 관망하던 일부 수요자가 움직임을 보이며 이달 첫째주 서울 매매가 상승폭이 커졌다. 6·19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면서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거래 시기를 늦추는 방법을 택했고 관망하던 매수자는 조정되지 않는 가격에 추가상승이 나타나기 전 보다 싼 매물을 찾아 거래에 나섰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수도권 매매가는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서울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적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수요가 꾸준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역시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한정된 공급량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다만 정부가 시장동향 파악 후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을 열어놨고 다음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추가 매수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496호(2017년 7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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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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