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11월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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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가나다 순). 내년도 성장을 이끌어 줄 만한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1분기 이후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둔화할 수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있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다. 다만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개선으로 내년도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으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부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등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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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가나다 순).
◇박성우 NH선물 연구원
동결.
올해 건설경기 호조로 한은이 제시했던 성장률 2.7%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1분기까지 유가의 기저효과로 물가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연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긴축 선회 우려 등 대외여건도 통화완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2분기 금리 인하 이후 연내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정부의 부동산 관리대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규모 축소 등 올해 성장을 이끌었던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청탁금지법, 구조조정 등 내수 부진 우려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국 불안으로 정부의 재정 지출도 여의치 않은 데다 성장을 끌어줘야 할 수출과 설비투자도 대외 불확실성에 이 역시 하방위험이 큰 상태다. 내년도 성장을 이끌어 줄 만한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1분기 이후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둔화할 수 있어 금리 인하 필요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동결.
그동안 한은이 보여준 기조를 본다면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견된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바꿔야 할 만한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 경제성장률도 예상한 정도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가계부채 증가세는 아직 긴장감이 있는 상태여서 한은은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전망이다.
내년 2분기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뒷받침된다면 한번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앞으로 정부 대책이 어떻게 나오느냐도 중요하다. 내년도 예산을 이미 편성한 상황이라 재정을 더 늘리려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둔 시기고 정치적으로 리더십을 잃은 상황이라 추경 편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내년에도 경기 여건이 좋지 않다고 보기에 경기부양책이 필요한데 정책 조합이 나온다면 추경과 금리 인하보단, 가계부채 대책과 금리 인하로 갈 수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억제된다면 통화정책 여력이 생길 수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파트장
동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사태와 청탁금지법 실시에 따른 내수 부진 등 경기 우려가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있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다.
내년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경기 동력이 미약하지만 국제유가 오르며 가격 상승 효과가 글로벌 교역여건을 개선, 2분기부터 경기 동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목표치 2%에 가까워지는 물가도 완화적 정책 기조를 가져가기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동결.
대외적으로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 이슈가 존재하고 있어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당분간 대내외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내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동결.
4분기 국내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는 등 가계부채 증가 관련 우려가 큰 상황에서 쉽사리 금리 인하로 대응하진 못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당분간 정책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까지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이 바뀌었고 디플레이션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하던 시기가 지났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동결.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한은의 전망에 부합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둔 불확실성, 정책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올해 성장을 주도한 건설투자 둔화, 수출 부진 등 국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개선으로 내년도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으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부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등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 한계로 추가 완화정책 여지가 축소되고 점차 재정 확대로 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점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내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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