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은 받고 책 선물 왜 반송하나”…尹 저격한 임은정
“부하들 거짓말 쟁이로 모는 모습 지켜보기 힘들어”
경호처 직원들 향해선 위로 건네…“함께 이겨내자”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책 선물을 보냈으나, 반송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장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대통령에게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보냈다. 언젠가 이 책을 윤 선배에게 보내겠다고 각오했던 것보다 빨리 윤 선배가 귀가했다"며 "집 주소를 마침 알고 있어 짧은 고언을 담아 보냈는데, 수취 거절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임 부장검사는 "그 아내는 박절하지 않아 디올백도 흔쾌히 받았는데, 야인으로 돌아와 박절하게 후배의 책은 굳이 반송하는가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가 선물한 '계속 가보겠습니다'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권을 이용해 세상을 속이고,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예감에 임 부장검사가 작성한 책이다. 윤 전 대통령에 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검사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검찰이 자신의 편을 어떻게 봐주고 정적을 어떻게 죽이는 지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급히 준비한 책이라고 임 부장검사는 설명한다.
책 '반송'을 언급하며 임 부장검사는 윤 전 대통령에 고언한 내용을 함께 개시했다. 그는 "책은 돌아왔지만, 고언은 가닿았기를 빈다.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부하들을 거짓말 쟁이로 모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게 민망하고 고통스럽다"며 "이제라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봐 달라"고 했다.
경호처 직원들을 향해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임 부장검사는 "전·현직 검사들로 인해 온 국민들이 고통받는 와중에 특히 경호처분들이 힘드신 것 같다. 검찰에 몸담은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고,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 함께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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