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역 역세권 부동산 분위기↑ 래미안도곡카운티 매매·전세는 '품귀현상'
분당선 한티역 주변 부동산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서울시는 강남구 역삼동 756번지 일대를 한티역세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역삼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고층 새 아파트들 사이에서 저층 가건물 등이 들어서있던 해당 구역은 역세권으로서 기능이 미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와 외관 가이드라인 등 지침을 마련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분당선 한티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도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강남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방에서 거주하고 있던 매도인은 그 지역에 투자를 하기위해 임대만료를 앞두고 급매로 해당 매물을 의뢰하게 됐다. 매수인은 이 지역에 거주 중이었는데 자녀 학군때문에 집을 구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신축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대기하는 중에 급매물이 나오니 즉시 계약을 진행으며 등기가 생기게 되면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남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해당 거래 건은 급매로 나온 케이스지만, 사실 매물 자체가 없는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귀현상이 일어난 이유로는 등기가 연말 안에 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등기가 생기면 거래가 더 투명해지고 매매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해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 거두어들인 실정. 자녀 학군을 위해 이주하려는 수요도 워낙 많다보니 매매 거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세 매물의 경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선호도가 높은 20~30평형대 중소형 매물은 래미안도곡카운티는 물론, 주변의 도곡렉슬, 래미안그레이튼 등 한티역 역세권의 아파트들 모두 전세 매물이 제로(0) 상태다. 현재 40평형대 이상의 매물 몇 건만 남아있으며 거래량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강남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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