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지도가 바뀌는 판교

2016. 8.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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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점차 변화하고 발전되는 모습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 달 21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판교창조경제밸리'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 추가 교통 대책을 건의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3일에는 성남시가 '판교창조경제밸리' 사업의 2단계 구역인 금토동 부지 20만 2,752㎡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아 오는 12월까지 사업 면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전방위적인 사업 추진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 개발 13년 차 판교신도시,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 매출만 70조원

판교신도시는 1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자족 기능에 대한 문제점과 교통 문제 등을 보완해 조성되기 때문에 개발 초기부터 명품 신도시 개발로 관심이 높았다. 2003년 개발사업이 시작돼 현재 주거지역은 거의 조성이 완료된 상태이다.

판교신도시는 자족 기능을 강화한 만큼 국내 첨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완공된 판교테크노밸리의 현재 입주업체는 모두 1,121곳으로 지난해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7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도 내 총생산의 23%에 달하는 액수로 조성 첫해인 2011년에 비해 14배나 성장한 수치이다.

- 확장되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주변 부동산 벌써부터 들썩

판교창조경제밸리 사업은 지난해 6월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한 이후, 5개월여 만에 1단계 부지에 대한 지구지정(11.30)을 거쳐 지난해 연말에 착공을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조성 중인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창조공간'(2만㎡•6000평), 맞춤형 사업장을 제공하는 '성장공간'(4만㎡•1만2000평),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글로벌 공간'(7만㎡•2만1100평) 등 모두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총 면적 43만㎡(13만평) 규모로, 오는 2020년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지만, 창업 기업들을 위한 공간은 내년 8월부터 문을 열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 부지에는 LH공사가 '기업지원허브'를 건설해, 창업∙혁신기술∙문화융합 관련 정부 각 부처의 14개 지원기관이 ’17.8월까지 입주할 예정이고, ’17.10월에는 LH공사∙경기도시공사의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완공돼, 300여 개의 성장단계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합쳐 입주기업은 1,800여 개, 상주근무 인원도 11만 여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판교는 물론 수도권 비즈니스 지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 '판교창조경제밸리'가 본격 조성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323만원으로 인근 분당신도시(1,560만원)를 훨씬 뛰어넘어 송파구(2,343만원)와 비슷한 상태이다.

전년 동월(2015년 7월 기준 2,169만원)과 비교할 때 판교 아파트 가격은 1년 만에 평균 7% 이상 상승한 것이다.

판교신도시 내 공인중개업자는 “'판교창조경제밸리'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판교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의 호재가 겹치며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내에는 주거단지의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일부 단지의 분양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10월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8층, 1개 동이며, 전용면적 84㎡의 280실로 구성된다. 최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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