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채받는 '1+1 재건축' 확산되나

2014. 1. 22. 1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동 상아3차 인가절차 착수..반포·잠실·둔촌도 관심

'1+1 쪼개기 재건축' 추진단지 중 대표격인 서울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가 인가절차에 본격 돌입하는 등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강남구청은 최근 상아3차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에 들어갔으며 의견청취가 마무리되는 설연휴 직후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의 7분 능선 격인 사업시행인가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이주ㆍ착공을 시작하는 관리처분인가 절차만 남겨 놓게 됐다. 조합 측은 늦어도 올해 중순께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5~6월 사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8월쯤 조합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추진되면 '금싸라기 땅' 서울 강남구 삼성동 1만6448㎡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31층 4개동 규모 총 416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상아3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최근 살아나는 강남 재건축 시장 분위기의 영향과 함께 대형아파트 1가구 지분을 쪼개 중소형 2가구를 받는 '1+1 재건축' 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형 아파트를 쪼개더라도 쪼갠 2개 집값이 '기존 대형주택 가격'을 넘지 못하게 했던 규정이 지난해 12월 면적 제한 규정으로 바뀌면서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적어졌다. 그동안은 중대형 집값 폭락으로 중소형 2채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은 데다, 새로 재건축한 집값이 기존 주택보다 싼 것도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 조합원들이 쪼개기 재건축을 외면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격에 상관없이 중소형 2가구 면적이 기존 대형 1가구 면적을 넘지만 않으면 된다.

강숙희 상아3차 재건축 조합장은 "가격으로 제한했던 규정이 면적 제한으로 바뀌면서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에 자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20가구가 '1+1 재건축'으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아3차는 전용 106㎡, 126㎡, 160㎡ 등으로만 구성된 중대형 단지다. 총 230가구 중 전용 126㎡, 160㎡ 각 60가구가 재건축 이후 60㎡ 이하 소형 1가구와 100㎡ 중형 1가구, 총 2가구를 받을 수 있다.

일대 전용 50~60㎡ 아파트 임대료가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00만~250만원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보유기간 뒤 한 채를 아예 팔아 차익을 얻는 것도 가능해 '1+1 재건축'의 매력이 커졌다.

상아3차 아파트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다른 중대형 위주 재건축 단지에서도 '1+1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1+1 재건축' 사업지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로 각광받는 곳은 강남권 핵심지역이나 교통 여건이 좋아져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대형 단지들이다.

일단 2012년 국내 최초로 '1+1 재건축' 방식을 추진했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도 전용 139㎡를 쪼개 84㎡와 55㎡ 2채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조합원들의 문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