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나는 하우스푸어"..매달 이자부담 '지옥'

2012. 7.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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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이 자신을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남녀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277명 가운데 49.1%가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우스 푸어란 초기에는 '아파트 없는 중산층'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무리하게 대출받아 내집마련에 성공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 때문에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매월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수하고 있는 '아파트 빈곤층'을 이릅니다.

하우스 푸어는 전체 소득 가운데 평균 21%를 주택담보대출 이자 및 원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 거주자의 경우 소득의 28%나 대출금 갚기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은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55.3%) 서울(54.6%), 경기(44.4%)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50.9%)',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36.5%)', '세계적인 경제 불황(11.2%)'을 꼽았습니다.

정부에 기대하는 부동산 정책으로는 '모든 지역의 집값을 현재보다 더 내려야 한다'(40.3%), '집값 부양책을 써야 한다'(12.7%), '시장에 맡겨야 한다(19.9%)'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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