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속구 던졌는데 볼볼볼볼"…'관세 난투'에 美中 뒷걸음

이민재 2025. 4.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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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해 "잘못된 처방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소장은 14일 한국경제TV에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관세로 세수 확보, 무역 적자 감소 등을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경제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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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에 실적 악화 우려"
"미중 성장률 뒷걸음질 전망"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해 "잘못된 처방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소장은 14일 한국경제TV에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관세로 세수 확보, 무역 적자 감소 등을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경제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소장은 "트럼프의 관세는 야구로 보면 하이볼을 던지는 것"이라며 "투수가 (하이볼을) 던지는 이유는 투수 존을 넓혀서 다양한 공을 던지는 것인데, 하이볼을 너무 많이 던지고 강약 조절을 못해서 타자가 포볼로 나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훼손도 문제가 되는데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실적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소장은 "(트럼프 정부가) 협상 모드에 빨리 들어가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오는 30일이 100일째, 허니문이 끝나는 기간"이라며 "언론, 당내, 의회 분위기가 바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전에 협상을 끝내기 위해 압박 카드를 다양하게 쓰지만 중국이 늦게 정상회담을 가지길 원해서 긴장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관세 전쟁 영향에 대해서는 "아이폰 등 가격 탄력성이 낮은 품목은 비싸더라도 (사람들이) 사겠지만, 전체 (소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소장은 "OECD 모델에 따르면 미국은 2.4% 정도 성장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성장률이 앞으로 3년간 2.9% 정도 하락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소장은 "(중국은) 트럼프 2기에 앞서서 우회 수출, 부가 가치 무역을 하기 위해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태국 쪽으로 공장을 많이 옮겼는데 이 지역도 관세 대상이 되면서 상당히 위험하다"며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화하려 하지만 현재 각국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라 중국 상황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 소장은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70% 정도라 경기 침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과거) 경기 수축 국면에서 주가 조정이 있었는데 대부분 경기 방어주를 가져가는 게 가장 유리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핵심 포인트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수 확보와 무역적자 감소를 목표로 했으나 기업 실적 악화와 경제 혼란을 야기함 -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률이 향후 3년간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70% 정도로 높아 경기 침체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 - 경기 수축 국면에서는 고배당주, 실적주 중심의 패턴을 가져가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방어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제시됨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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