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GTX, 경기도-서울시 주도권 싸움 전락 우려

문영재 2010. 10.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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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서울시, 공청회 후 아무 협의 없어

- 강기정 "GTX,경제성 등 충분히 검증 뒤 추진"

- 백재현 "GTX,서울시민 해마다 세금1000억 부담"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13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광역철도(GTX) 건설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특히 GTX 건설을 두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 주도권 싸움의 수단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김 지사가 국토부의 결정을 이끌어 내면서 오는 2012년 착공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시는 GTX 건설에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가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는 국토부에 GTX의 서울 도심 통과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는 GTX 공청회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도 "대심도 철도, 지하도로, 전력구 등 계획이 상호 중복돼 GTX의 서울도심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인용, GTX사업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국토부나 경기도가 GTX를 추진할 경우 기존철도 및 계획중인 노선과의 중복,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의 재정부담, 서울시 장래 지하개발계획과의 상충 등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서울시가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대심도 지하차도를 염두에 두고 GTX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GTX가 여권의 차기대권 도전자로 거론되는 두 인사의 주도권 싸움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GTX의 경제성, 안전성, 정확한 수요예측, 재정부담 가능성 등이 충분히 검증된 뒤 추진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백재현 의원도 "경기도의 GTX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사실상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 서울시의 지하철 적자규모가 4514억원(9호선 제외)에 달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연간 1000억여원의 추가손실을 감수하고 GTX 사업에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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