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초사 기업들

2010. 6.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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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론 "대체부지 확보" 대비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요청하면서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하자 세종시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들은 국회에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5년까지 세종시에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2조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삼성은 이 대통령의 이날 연설 내용과 관련,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정부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만약 (국회에서) 수정안 처리가 무산된다면 대체 부지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웅진코웨이와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등 3개 계열사의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기로 했던 웅진그룹도 지금 상태에서는 뭐라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아직 어떻게 한다는 결론이 난 것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어차피 투자하기로 한 시점이 2012년부터이므로 정부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든 그걸 지켜보고 나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세종시 투자와 관련해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투자계획이 시급히 추진돼야 하는 것도 아니므로 처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10년간 세종시 60만㎡ 부지에 1조327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센터와 생산 라인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세종시에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롯데그룹 역시 국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롯데 관계자는 "대통령의 연설도 국회에서 표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고, 세종시 문제에는 국회 결정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며 "결정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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