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미분양에도 알짜 있다"

이은정 2010. 5.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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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되면서 분양가를 내리는 사업장이 속속 늘고 있다. 지방 미분양 할인 아파트는 기존 분양가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청약통장이나 프리미엄 부담도 없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다같은 미분양이 아니다..미래가치 보고 판단해야"=양도세 감면혜택은 신축 및 미분양 주택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다시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5년간 감면해 주는 조치다. 지난 2월11일 현재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을 공포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취득할 경우 분양가 인하율에 비례해 양도세를 60~100% 감면받을 수 있다.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 폭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양도세가 차이가 있는 만큼 구입전 분양가 인하폭 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분양가 인하 수준이 10% 이하일 경우 양도세는 60%를 감면받으며 10~20%일 경우 80% 감면받게 된다. 분양가 인하폭이 20%를 초과하면 양도세 전액을 감면받는다.

감면대상도 ▲주택건설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 ▲시공자가 공사대금으로 취득하는 주택 ▲대한주택보증이 공급하는 환매조건부 주택 ▲미분양주택 리츠ㆍ펀드가 공급하는 주택 ▲신탁회사가 자산유동화 방식에 따라 공급하는 주택에 한정돼 있다.

양도세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경우 내는 누진세이기 때문에 구입 후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당연히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입주 후 지역 가치가 향상될 수 있는 지역, 개발 계획이 있는 지역 등 호재를 갖춘 미분양 단지를 골라야 한다.

계약을 할 때는 아파트 입지와 교통 여건만 볼 것이 아니라 아파트 각 동의 구조와 내부시설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층과 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체들이 최근 무이자 대출, 이자후불제 등 금융지원을 비롯해 샷시, 발코니 확장, 옵션 품목 등 여러가지 혜택을 함께 내놓고 있는 만큼 분양가 할인 외 제공되는 추가 혜택 등도 비교하는 것이 좋다.

◆지방 주요 분양가 할인 미분양 단지=광주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에 있는 첨단자이 아파트는 층별로 17~23% 할인 분양된다. 총 594가구로 건립된 첨단자이 단지는 110~193㎡형이 10개동, 최고 15층 높이로 건립된다. 저층부인 1~2층은 분양가의 23%, 3~4층은 22%, 5~9층은 19%, 10~4층과 최상층은 17%가 할인된다.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지원된다. 미래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첨단자이는 단지 안에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와 입주민들의 전용 공간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 편의시설로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다.

강원 원주시 행구동 효성백년家약 단지도 할인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652가구가 117~189㎡형으로 구성됐으며 면적에 따라 분양가를 14~21% 가량 할인해 준다. 원주시는 2012년 완공예정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유치 등 강원지역 내에서도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현재 22%정도가 잔여물량으로 남아있다.

총 763가구가 131~175㎡형으로 구성된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에 있는 한진해모로 단지도 잔여세대를 할인 판매 중이다. 15% 정도가 잔여물량으로 남아 있고 최대 19%까지 분양가가 할인된다. 정관지구에 위치한 한진해모로 단지는 부산 도심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지방 할인 미분양 아파트는 기존 분양가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청약통장이나 프리미엄 부담도 없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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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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