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 미분양단지 기지개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11·3대책후 내집마련 전략]분양권 전매 수혜지역은]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ㆍ수도권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됨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분양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물론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한 분양권 전매시장의 부활이 곧바로 분양시장의 활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을 잡아놓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일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대형브랜드, 교통여건, 특히 금융조건이 좋은 미분양아파트 단지에는 전화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주말에는 기존 계약자들과 같이 삼삼오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수요자도 많아졌다.
물론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쉽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면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무이자 중도금대출이나 소액 중도금 등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단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투기지역 해제로 주택담보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돼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나게 되고, 1인당 1건인 아파트 담보대출 제한도 풀리게 된 것도 분양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공공택지 및 민간택지 여부, 과밀억제권역 여부 등에 따라 분양권 전매 허용 기준이 다르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분양권 전매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 상품은 입지가 좋은 서울ㆍ수도권 미분양단지와 연내 분양예정인 랜드마크단지가 부상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서울ㆍ수도권 미분양단지와 연내 분양예정인 랜드마크단지는 2~3년 뒤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기울일만하다"고 말했다.
◇서울ㆍ수도권 미분양단지 관심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각 미분양아파트단지에는 분양권 전매를 묻는 전화가 11.3 대책전보다 늘었다. 계약 건수도 소폭 증가했다는 게 해당 건설업체들의 설명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해제로 수혜가 예상되는 서울ㆍ수도권 소재 미분양단지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대규모 랜드마크단지들이다.
GS건설이 서울 중랑구 묵동 170-1번지 일대에 분양한 411가구 규모의 묵동자이 1ㆍ2단지, SK건설이 서울 중구 회현동1가 31-1번지 일대에 공급한 리더스뷰 남산 233가구, 한진중공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134번지 일대에 분양한 조합아파트 등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있고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정점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과 벽산건설이 고양시 식사동에 분양중인 4683가구 규모의 위시티,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고양시 덕이동에서 공급한 하이파크시티 4440가구 등은 대규모 랜드마크단지로서 희귀성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이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한 풍무자이 818가구, 신안건설이 남양주 진접지구 2ㆍ13블록에 공급한 신안인스빌 1100가구, 풍림산업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 분양한 엑슬루타워 주상복합 630가구 등도 다양한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연말 분양예정 랜드마크단지 눈길
랜드마크단지의 이점은 인지도 면에서 다른 아파트보다 월등하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도 뛰어나다. 또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는 크게 오르고,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의 특성을 가지게 돼 가격 상승 면에서 다른 단지에 비해 유리하다.
분양계약 후 바로 전매가능한 랜드마크형 단지들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삼성 래미안,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삼성 용산트라팰리스 등이 있다.
또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수원시 권선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도 12월 분양 예정이다. 1754가구의 대단지로 41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 1210가구 규모의 대단지 동문굿모닝힐 분양을 준비 중이다. 111~133㎡형의 중형 평형 위주로 구성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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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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