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는 상황이에요?” 나가타, 또 버저비터로 KB 구했다

아산/최창환 2025. 3.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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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에 이어 또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나가타 모에(28, 174cm)가 위기의 청주 KB스타즈를 구했다.

나가타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37분 41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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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정규리그 막판에 이어 또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나가타 모에(28, 174cm)가 위기의 청주 KB스타즈를 구했다.

나가타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37분 41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허예은(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58-57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나가타는 3쿼터까지 8점에 묶였다. 야투율도 33.3%(4/12)에 불과했지만, 승부처를 지배하며 야투 난조를 지웠다. 2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3.2초 전. KB스타즈는 김단비의 실책으로 하프라인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마지막 슛을 시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력을 감안한다면 쉬운 찬스를 만드는 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 허예은에게서 패스를 받은 나가타는 집중 견제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플로터를 시도했다. 나가타의 손을 떠난 공은 백보드를 맞은 후 림을 갈랐다. 관건은 버저가 울리기 전이었느냐였다. 우리은행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전광판을 통해 나온 나가타의 슛 장면은 의심의 여지 없는 버저비터였다.

나가타는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격을 했다. 던지는 순간에는 들어갈 때와 같은 감이었다. 득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는데 화면을 보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가타는 이어 부산 BNK썸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던 버저비터 얘기를 전하자 “아무래도 승부를 결정지은 오늘(4일)이 더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허예은 역시 “말이 되는 상황인가. 감독님이 나가타 언니에게 패스하라고 말씀하시긴 했다. 슛 성공 여부를 떠나 용기가 필요한 공격이었다. 안 들어갔다면 선수가 받는 타격이 컸을 것이다. 부담감, 책임감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하지만 같은 팀이라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극적인 순간을 돌아봤다.

KB스타즈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청주체육관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나가타는 “상대가 오늘 패한 만큼 많이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에서도 코트에 있는 선수들 모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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