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유니폼 팔이' 비판 정면 반박→PSG 감독 "수준 높은 선수, 비판 받는 것 당연"

권동환 기자 2025. 2.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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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이강인을 감쌌다.

PSG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개막 후 리그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PSG는 승점 56(17승5무)을 기록해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36(10승6무6패)인 리옹은 6위에 자리했다.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46)와 승점 10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PSG는 리옹전에서 승리를 겨냥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2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이날 이강인에 관한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걸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36경기에 나와 2002분을 소화하면서 6골 4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중요한 경기 때 벤치에서 출발하는 등 아직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강인을 향해 엄청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프랑스 '플래닛PSG'는 지난 19일 "이강인이 피에르 메네에게 또 박살났다. 메네는 PSG 공격수 이강인에게 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메네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PSG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하며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용이라고 주장했다.

메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거의 항상 이강인을 기용하는 건 대체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엔리케를 향한 비판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이강인과 관련한 문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강인이 너무 밋밋하고 볼품 없다고 생각한다. 드리블도 하지 않고 위험을 삼수하지 않으며 항상 공을 뒤로 패스한다. 항상 경기 막판에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이강인이 경기장 위에 있을 때 그는 거의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다. 이는 성가신 일"이라고 이강인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이강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적어도 유니폼을 판매하는 일은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강인이 PSG에서 유니폼 판매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팬스'도 지난 19일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그의 이번 시즌 입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PSG는 19일 프레스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는데,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가 있다"라며 "실제로 오늘은 이강인의 생일이며, 그는 2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RCD마요르카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둔 후 큰 기대를 받으며 파리에 도착했다"라며 "하지만 현재 이강인을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훌륭한 플레이도 몇 차례 있지만, 그는 일관성이 없고 어떤 경기에서는 임팩트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을 향해 많은 비판이 쏟아지면서 엔리케 감독의 생각에 관심이 쏠렸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를 감싸며 이강인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선수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받는 건 비판이다"라며 "선수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적응해 계속해서 자신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여전히 파트너들처럼 향상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의 발전을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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