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이강인, 큰 부상 피했다! 그러나 8차전 출전 불투명...박용우 파트너로 원두재-황인범 대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과 백승호까지 부상을 당했다. 박용우의 파트너로 낙점을 받을 선수는 누가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38분 선취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 35분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무승부도 무승부지만 이날 가장 뼈아팠던 건 부상이었다. 전반 36분 백승호는 패스를 한 뒤 갑자기 좌측 햄스트링을 붙잡고 경기장에 드러누웠고 이강인과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저 후반 35분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경기가 끝난 뒤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정승현은 소집 훈련 도중 좌측 종아리 부상, 백승호는 경기 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 이강인은 경기 중 좌측 발목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정됐고, 재소집 후 경과 관찰 후 잔여 소집기간 운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요르단과의 8차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미드필더 조합에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백승호와 이강인이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박용우의 파트너로 원두재가 나설지, 황인범이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두재는 올 시즌 코르 파칸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리그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년 6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만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요르단전 출전을 기다린다.
황인범이 부상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 황인범은 3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발등 타박상으로 인해 오만전 결장했다. 다행히 요르단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은 "8차전 상황 보고 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명보호는 3월 A매치에서 유독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고, 정승현도 종아리 부상으로 오만전 명단 제외됐다. 오만과의 경기에서는 백승호와 이강인까지 쓰러지며 홍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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