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하이' 장르·원작·전작 부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TV보고서]

뉴스엔 2019. 2.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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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법정물이라는 진부한 장르부터 국민적 관심을 모은 전작까지, 첫 방송을 앞둔 '리갈하이'의 어깨가 무겁다. '리갈하이'가 많은 부담을 이겨내고 'SKY 캐슬'의 흥행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2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연출 김정현)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지난 2012년, 2013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리갈하이'는 당시 일본 내에서 '웃기는 법정극'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판 '리갈하이'는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에피소드로 재탄생됐다. KBS 2TV ‘강력반’ KBS Drama ‘MISS 맘마미아'를 집필한 박성진 작가와 MBC ‘구가의서’ SBS ‘미세스캅2’ tvN ‘화유기’를 공동연출한 김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진구의 연기 변신이다. 진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괴물급 변호 실력을 가진 괴짜 변호사 고태림으로 분한다. 고태림은 "이기지 않는 재판은 의미가 없고, 단 한번이라도 패소하게 된다면 변호사는 물론, 인간이길 관두겠다"고 큰소리치는 인물. 법정에서 쏟아내는 독설, 오만하고 시니컬한 태도 탓 괴물과 변태의 합성어인 '괴태'라고 불린다.

KBS 2TV '태양의 후예' MBC '불야성' JTBC '언터처블'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진구는 '리갈하이'를 통해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돈, 여자, 명품, 외제차를 밝히며 독설도 서슴지 않는 괴물 변태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은수가 연기할 서재인은 사법연수원 성적은 바닥이지만, 정의감은 '만렙'인 초보 변호사. 억울한 의뢰인을 돕는 정의로운 변호사가 되고 싶지만 '승소하지 못한 변호사는 아무짝에도 필요 없다'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서재인은 의뢰인을 위해 앞으로 펼칠 자신의 법조인 인생 18년을 담보로 돈과 승리에만 집착하는 고태림 법률 사무소와 계약하는 과감성을 보여줄 예정. 특히 서은수는 서재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기도 했다.

우려되는 건 법정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전혀 신선하지 않다는 점. KBS 2TV '마녀의 법정'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 SBS '귓속말'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판사판' '리턴' '당신이 잠든 사이에' JTBC '미스 함무라비' 등 최근 몇 년간 법정을 배경으로 하거나 검사 변호사 등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제작됐다. "또 법정드라마냐"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정현 감독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여타 법정드라마와 차별점은 고태림의 캐릭터와 연결된다"며 "법으로 이기는 게 아니라, 고태림만의 독특한 사고와 캐릭터로 이긴다. '리갈하이'는 그걸 코믹하게 푼 드라마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말로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다. '우리는 코믹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다. 자세한 건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작과의 비교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김정현 감독은 "원작도 훌륭하지만,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과장된 표현이나 한국의 현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한국의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리갈하이'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화제의 드라마 'SKY 캐슬'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흥행이 부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정현 감독은 "이 이야기는 촬영을 하면서도 굉장히 많이 들었다. 저는 솔직히 신경 쓰지 않는다"며 "'SKY 캐슬'은 'SKY 캐슬'이고 '리갈하이'는 '리갈하이'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저희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세중 역을 맡은 이순재는 후배 연기자들의 호흡이 좋다고 밝힌 뒤 "이대로 잘 나가면 우리가 원작을 능가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한국의 '리갈하이'가 되지 않을까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신감대로 '리갈하이'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베일을 벗은 한국판 '리갈하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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