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수비왕 내놔!" 그리스 괴인을 완벽 봉쇄...그린의 눈이 호강하는 수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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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그린은 경기 내내 밀워키의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전담 수비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런 그린을 피해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 수비를 유도했으나, 그린은 이를 읽고 노련하게 도움 수비로 아데토쿤보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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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그린이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의외의 승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불과 전날에 덴버 너겟츠와 경기했고, 이날 경기는 다음날 곧바로 열리는 백투백 경기였다. 심지어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에 밀워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였다. 밀워키는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에 고전했고, 클러치 타임에 집중력을 발휘한 골든스테이트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드레이먼드 그린이었다. 그린은 이날 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그린의 활약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 그린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수비였다.
그린은 경기 내내 밀워키의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전담 수비했다. 아데토쿤보는 현존 NBA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아데토쿤보가 20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무엇보다 효율이 최악이었다. 야투 16개 중 5개 성공에 그치며 30%대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아데토쿤보를 꽁꽁 묶은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런 그린을 피해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 수비를 유도했으나, 그린은 이를 읽고 노련하게 도움 수비로 아데토쿤보를 저지했다. 아데토쿤보 입장에서 꿈에도 나올 거 같은 그린의 활약이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챙긴 가장 큰 이유도 수비였다. 에이스 커리가 빠진 공격력의 공백을 수비로 메운 셈이다. 이날 밀워키는 93점에 그쳤고, 밀워키가 마지막으로 100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2월 4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였다. 그 정도로 밀워키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에 혼쭐이 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도 자화자찬했다. 그린은 "승리의 원인은 당연히 수비였다. 수비가 강한 팀이 강팀"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수비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린은 "빅터 웸반야마가 수비왕을 수상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웸반야마가 다치면서 나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 나는 무조건 내가 수상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근거를 쌓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이미 2016-2017시즌에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한 적이 있다. 만약 이번에 수상한다면, 커리어 통산 두번째 수상이다. 물론 그린의 수비력은 대단하나, 이번 시즌에는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재런 잭슨 주니어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반 모블리가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린이 남은 시즌 내내 이날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 과연 남은 시즌에 그린이 정상급 수비수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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