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커리 빠진 GSW에 졌다고?' 밀워키, 졸전 후 선수단 미팅 소집

[점프볼=이규빈 기자] 밀워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밀워키 벅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93-104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밀워키는 2연패에 빠졌고, 최근 7경기 2승 5패로 부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바로 전날에 홈에서 덴버 너겟츠와 경기를 펼쳤고, 바로 다음 날에 밀워키와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일정이었다. 여기에 에이스 스테픈 커리도 결장했다. 반면 밀워키는 모든 주축 선수가 출전했고, 체력 부담도 없었다.

하지만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가 압도하기 시작했다. 중심에는 단단한 수비력이 있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을 중심으로 밀워키의 원투펀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데미안 릴라드를 꽁꽁 묶었다. 여기에 공격에서 커리의 공백을 지미 버틀러가 완벽히 메우며 밀워키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으나, 밀워키 입장에서 엄청난 졸전이었다. 특히 아데토쿤보와 릴라드를 데리고 100점도 넘기지 못한 것은 충격이었다.

앞서 말했듯 밀워키는 최근 9경기 2승 7패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지 않다. 밀워키의 사령탑 닥 리버스 감독도 이런 흐름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헤인즈'는 19일 밀워키의 감독 리버스가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 패배 이후 아데토쿤보와 릴라드 등 주축 선수들을 불러 최근 부진에 대해 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즉, 리버스 감독은 이번 골든스테이트전의 패배를 단순한 1패가 아닌 그 이상의 타격으로 본 것이다.

밀워키의 현재 순위는 38승 30패로 동부 컨퍼런스 5위에 위치했다. 물론 플레이오프 직행은 사실상 확정이지만,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4위와 5위는 천지 차이다. 홈에서 1경기를 많이 할 수 있는 홈 어드밴티지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과연 밀워키가 이번 골든스테이트전의 패배를 약으로 삼고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