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정말,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어" 11개월 만에 터진 득점...코리안더비 승→감독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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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11개월 만에 소속팀에서 득점했다.
배준호는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11개월 만에 터진 배준호의 득점이었다.
경기 후 마크 로빈스 감독도 배준호에게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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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배준호가 11개월 만에 소속팀에서 득점했다. 감독도 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토크 시티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토크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19위에 위치했고, 스완지는 2연패로 17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배준호와 엄지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합류한 배준호는 스토크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여름에 유럽 무대로 진출한 엄지성도 팀 내에서 중용받으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배준호가 역전골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의 조쉬 티몬이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고 스토크의 부터 버거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가 1-1로 팽팽했다. 배준호는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베이커의 극장골로 쐐기를 박으면서 경기를 3-1로 끝냈다.
11개월 만에 터진 배준호의 득점이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미래로 평갑다는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스토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리그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크게 기여했고, 첫 시즌 만에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토크 현지 팬들은 배준호를 향해 '코리안 킹'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열렬한 애정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배준호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여름 동안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과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인 풀럼 등과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받았고, 시즌 초 잠시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가 저조했다. 지난 11월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한 후 3달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었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기 시작했다. 이날 역전골은 배준호가 지난해 3월 미들스브로전 이후 처음 소속팀에서 넣은 골이었다.
경기 후 마크 로빈스 감독도 배준호에게 만족했다. 그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은 특히 축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오늘 배준호는 그랬고, 특히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나아졌다. 왼쪽에서 더 활력을 찾은 것 같고 나도 한 가지를 배웠다. 그는 정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배준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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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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