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포수' 305일 만에 홈런 쾅, 그것도 130m 초대형 포→"머뭇거리지 않고자 과감히…일희일비 안 할 것" [사직 인터뷰]

김근한 기자 2025. 4.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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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80억 포수' 유강남이 305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강남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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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80억 포수' 유강남이 305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포였다. 유강남은 선발 투수 박세웅과도 배터리 호흡을 맞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완벽투를 합작했다. 

유강남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 4일 사직 두산전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유강남은 5일 경기 1회 말 2사 1, 3루 첫 득점권 기회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유강남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유강남은 0-0으로 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서서 상대 선발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강남의 시즌 마수걸이 포였다. 

유강남은 5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후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 때 유강남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유강남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6-1로 두산을 꺾고 전날 대패 설욕과 함께 단독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유강남은 2025시즌 10경기에 출전해 7안타, 1홈런, 3타점, 4사사구, 출루율 0.500, 장타율 0.667로 살아나는 흐름이다. 

경기 뒤 유강남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어제 경기부터 노력했던 결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럴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듯싶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4일 KIA 타이거즈 이후 305일 만에 나온 홈런도 반가웠다. 유강남은 "장타 이전 타석에서 머뭇거렸었다. 그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스윙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오랜만의 홈런이 나왔다. 홈런이라는 개인의 결과보다 팀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기뻤다"라고 웃음 지었다. 

선발 포수로서는 박세웅과 찰떡 호흡을 보였다. 박세웅은 이날 7이닝 95구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와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회 초엔 폭투 사이 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양석환을 깔끔한 2루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다. 

유강남은 "볼 배합의 경우 (박)세웅이가 오늘 구위가 좋다는 것을 알고, 힘으로 붙었던 것이 효과적인 투구로 이어졌다.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경기 운영이 된 것은 오늘 세웅이의 구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유강남은 2023시즌 4년 총액 80억 원의 거액 FA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2023시즌 121경기 출전,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유강남은 2024시즌엔 흔치 않은 부상으로 52경기 출전에 그치기도 했다. 계약 3년 차인 2025시즌부터는 절치부심한 마음 아래 반등이 절박해졌다. 

유강남은 "베테랑 형들이 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계신다. 형들과 함께 팀이 시즌 초반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팀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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