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만 되는 신라호텔?, 이혜순씨 외에도 다른 사연 줄이어
[라이프팀] 신라호텔 뷔페식당 '더파크뷰'에서 한복 출입금지과 관련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복 때문에 출입을 거절당했던 지난 사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앞서 신라호텔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한복을 입고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식사과했다.
이어"2010년부터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고객분들게 음식을 직접 가져와야하는 뷔페의 특성상 고객들간의 접촉이 많음을 설명하고 안내를 해주는 상황이었습니다"라며 "이러한 조치는 고객간의 불편함 및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복을 입은 분들게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있었으나 근무 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애되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즉 한복을 입은 고객을 무조건 출입금지 조치하는 것이 아닌 큰 부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사전에 방지하고 혹시 일어날 수 있는 불만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 기모노를 입고 신라호텔을 출입하는 일본인들이 찍힌 사진이 퍼지면서 '한복은 안되고 기모노는 되는 신라호텔'이라는 불만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한복을 입고 출입을 제지당하거나 아예 예약을 받을 때부터 한복을 입지 말라고 전한 다른 사연이 뒤이어 밝혀지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2009년 모 블로거에 의해 작성된 글에 따르면 "한 친구가 시어머니의 칠순을 준비하기 위해 해당 호텔 뷔페를 예약했는데 호텔 측에서 한복은 누구든 입지말라고 했다. 한복을 입는 것은 손님의 마음이지만 호텔 측에서 한복을 입으면 다른 손님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한복을 입지 말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블로거는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되었지만 칠순 잔치라면 자식들도 입을수 있는 것인데 호텔 측에서 미리 이같이 당부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며 "도대체 한복을 입는다고 해서 다른 손님들이 불편한 일이 뭐가 있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불쾌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신라호텔 뷔페 '더파크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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