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이슈] 포옛은 왜 분노했나? 현장 재구성!...KFA 질의 결과는 "운영-판정 문제 없어"

신동훈 기자 2025. 3. 17.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어느 부분에 크게 분노했고 심판진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본인 스스로도 질문을 하고 있는데 아직 답을 못 찾은 게 있다. 취재진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 만약에 '어떤 팀이 퇴장을 당한 선수가 있었고 그러면 바로 교체를 할 수 있나?'. 한국영 퇴장 후 10명이 경기를 하다 보니 바로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주심이 막았다. 내 생각엔 교체를 할 수 있다. 안 된다고 하면 심판이 설명을 해줘야 한다. 어필을 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교체를 할 수 있는 건 정상적인 상황인데 되지 않았다. 심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거스 포옛 감독이 어느 부분에 크게 분노했고 심판진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포옛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긴 것에 대한 것도 아닌, 한국영의 퇴장에 대한 질타도 아닌 심판 운영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정확한 상황을 보려면 후반 7분부터 자세히 봐야 한다.

이태석 골이 나오며 2-1이 된 상황에서 한국영은 한찬희에게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찬희가 고통을 호소해 포항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오고 전북 선수들이 모여 항의를 했다. 포옛 감독은 몸을 풀고 있던 보아텡, 김영빈은 곧장 불러 교체를 준비시켰다.

한국영은 그라운드 밖을 나가지 않고 있었고 주심은 그라운드에서 VOR(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을 하고 선수들의 항의에도 대응을 했다. 그때 이미 보아텡, 김영빈이 교체 준비를 하고 나와 있었다. 

포옛 감독 입장에서 보면, 이미 한국영 퇴장이 선언됐고 포항 공격에 곧바로 대응하기 위해 보아텡, 김영빈을 바로 투입해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불만을 품었다. 통역을 통해 대기심에게 항의를 했는데 명확한 이유와 설명을 듣지 못했고 항의의 정도는 높아졌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주심은 대기심 말을 듣고 포옛 감독에게 달려와 경고를 꺼냈다. 이후에도 포옛 감독은 "Why?"를 외치며 의문을 표했다. 이후에도 교체는 되지 않았다. 한국영이 나가고 한찬희도 일어난 상황에서 바로 교체 대신 경기 재개를 선언했다. 보아텡, 김영빈이 투입된 시간은 후반 13분, 퇴장 상황이 발생한지 6분 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본인 스스로도 질문을 하고 있는데 아직 답을 못 찾은 게 있다. 취재진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 만약에 '어떤 팀이 퇴장을 당한 선수가 있었고 그러면 바로 교체를 할 수 있나?'. 한국영 퇴장 후 10명이 경기를 하다 보니 바로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주심이 막았다. 내 생각엔 교체를 할 수 있다. 안 된다고 하면 심판이 설명을 해줘야 한다. 어필을 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교체를 할 수 있는 건 정상적인 상황인데 되지 않았다. 심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기심에 물었을 때 들은 답변은 '예'였다. 내가 룰을 모르는 건지, 진짜 무엇인지 보고 싶어서다. 만약에 그렇게 교체를 하지 못하는 룰이 있다면 사과를 하겠다. 모든 심판들에게 사과를 하겠다. 대기심이 룰에 있다고 설명을 했다면 자리에 앉았을 것이다. 어떤 설명을 듣지 못했고 구단에 그런 규칙이 있는지 볼 것이다"고 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포옛 감독은 단순히 이날 경기 상황만 가지고 불만을 품은 게 아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설명 없이 교체가 지연되는 경우를 느꼈다고 파악됐다. 이로 인해 더욱 의문을 품었는데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자 더 강하게 항의를 한 것이다.

포옛 감독이 분노한 상황에 대해 심판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운영, 판정에 대한 건 일단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다. 퇴장이 발생했고 VAR 체킹을 하는 상황에서 교체를 할 수 없다. 이후 감정적인 어필이 있었고 경고를 부여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영이 나가고 VAR 체킹이 끝났는데도 교체가 안 된 부분에 대해선 "대기심 측에서 교체 준비가 되지 않아서 일단 재개를 선언했다고 답했다"고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갑작스럽게 발생한 퇴장 이후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으며 일어난 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