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김민재 부상에 아쉬움 토로 “뮌헨이 선수를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
홍명보(56) 축구 대표팀 감독이 주축 수비수 김민재(29) 낙마에 대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전부터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은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37경기에 나섰다. 모두 선발 출전. 최근 들어선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홍명보호는 21일 오만(고양), 25일 요르단(수원)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르는데 김민재는 지난 10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결국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소집 해제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현재 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7~8차전에서 오만과 요르단을 연파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김민재의 이탈로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홍 감독은 “중요한 승부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며 “그래도 김민재를 넣어 경기를 하는 것이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체 선수로 뽑힌 김주성에 대해선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중요한데 김주성이 다른 후보군 선수와 비교하면 K리그에서 나름 좋은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선발했다”며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에도 유럽파들은 주말 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늦게 합류한다. 17일 첫날 훈련엔 28명 중 17명이 참가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부분이며, 충분히 다 아는 문제”라면서 “오늘 첫 소집인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 오만전에 내보낼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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