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만에 엇갈린 희비' 조규성과 이한범은 유로파로…'이한범 결장' 미트윌란, 슬로반에 1, 2차전 합계 3-4 패배

김희준 기자 2024. 8. 2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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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2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슬로반브라티슬라바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미트윌란은 2차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UCL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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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미트윌란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2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슬로반브라티슬라바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미트윌란은 2차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UCL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후반 중반부까지만 하더라도 미트윌란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전반 33분 세자르 블랙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어준 공을 마르코 톨리치가 이어받았고, 한 번 접어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반대편 골문으로 들어가며 슬로반이 앞서나갔다. 미트윌란은 전반 41분 아랄 심시르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슬로반 수비 여럿을 단숨에 벗겨낸 뒤 슈팅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에는 프란쿨리누가 주니뉴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무너져내렸다. 슬로반은 홈경기를 치르는 데다 지난 리그 경기 휴식을 취하며 미트윌란보다 체력적 우위에 있었고, 후반 38분 톨리치가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분 뒤에는 티그란 바르세간이 승부를 결정짓는 재역전골을 넣어 슬로반에게 UCL 진출권을 가져다줬다.


이날 이한범은 벤치에서 미트윌란 패배를 지켜봤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에 관여하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덴마크 수페르리가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지만, 로테이션 차원의 선발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는 벤치 출발이 유력했다. 실제로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올 시즌 신뢰했던 마스 베흐 쇠렌센과 우스만 디아오 센터백 조합을 그대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들은 후반 막바지 붕괴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범(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결과로 조규성과 이한범은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미트윌란 입장에서는 천문학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UCL 본선 무대가 눈앞에서 날아갔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한범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할 수 있는데 UCL이라는 수준높은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는 반면 유로파리그 참가팀이 UCL 참가팀보다는 전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 무대에 로테이션 차원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번갈아 가며 나올 확률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조규성은 현재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게 우선이다.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병행 중인 10월경에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 중이다.


사진= 미트윌란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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