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EPL 우승 2번"…케인, 트로피 위해 토트넘 버리나?→옛 아스널 MF "아스널에 필요한 선수"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간절히 원한다면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아스널로 향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아스널케이프타운'은 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아스날 이적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최근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05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며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라고 설명했따.
이어 "우리는 이전에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첫 번째 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뮌헨이 입찰을 수락하거나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인 그는 구단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특히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일명 '손케 듀오'라 불렸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내면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36골)'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합작골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케인의 득점력은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데뷔 시즌임에도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44골 12도움을 올리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을 터트리며 데뷔 시즌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일레븐, 뮌헨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며 공격수가 받을 수 있는 상 중 거의 모든 상들을 가져갔다.
또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기록해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한 시즌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수상했다.
올시즌도 케인은 리그 19골 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7경기에 나와 2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1993년생 케인은 올해로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엄청난 골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바이아웃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케인을 두고 영입 경쟁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선수에게 6700만 파운드(약 1205억원)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케인이 매년 꾸준히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에 여름에 케인 영입을 시도할 팀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케인 영입을 노리는 팀이 등장하면 그건 케인의 친정팀이자 우선 협상권이 있는 토트넘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폴 머슨은 케인의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머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어디로든 갈 수 있나? 그러면 그는 아스널로 갈 거다. 아스널이 케인을 영입할 거다. 아스널은 솔 캠벨도 영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센터백 솔 캠벨도 케인처럼 토트넘 유스 출신에 클럽 주장까지 맡았던 선수인데, 그는 FA로 아스널에 합류하면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취급되는 선수이다.
머슨은 과거 아스널이 토트넘 선수를 영입한 적이 있기에 케인의 영입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말은 케인 영입이 가능하다면, 우린 이를 저울질해야 한다"라며 "내게 이건 거래다. 사람들은 나이를 거론하겠지만 아스널은 지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머슨의 주장대로 케인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세기의 이적이 될 것이다. 우선 토트넘 팬들은 케인에게 크게 분노할 것이고, 9살 때 아스널 아카데미에서 방출됐던 케인은 23년 만에 아스널로 돌아가게 된다.
머슨이 아스널의 케인 영입 가능성을 거론하자 아스널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아스널케이프타운'은 "이는 티에리 앙리가 토트넘에서 뛰는 걸 상상하는 것과 같다. 터무니 없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건 축구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케인은 골을 보장하고, 골은 타이틀을 낳는다. 그는 아스널이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단계를 밟는 데 필요한 선수이다"라며 케인이 영입이 아스널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토트넘의 레전드의 아스널 이적이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솔 캠벨은 2001년 토트넘 팬들에게 충격을 일으켰다"라며 "그리고 어떻게 됐는가? 캠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 번, FA컵을 두 번 차지했다"라며 캠벨의 사례를 거론했다.
더불어 "케인이 아스널에 합류한다면 그의 평판은 파괴될 것"이라며 "하지만 잊지 말자. 축구선수의 커리어를 짧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더 나은 선택지이다"라며 케인이 만약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강하게 원한다면 비판을 감수하고 아스널로 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아스널 튀르키예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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