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후엔 '심각한 상황'"…서울의대 학장단, 학생들에 복귀 호소

정심교 기자 2025. 3.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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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소속 의대생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이달 27일로 제시하며, 이날까지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이메일로 보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25일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3월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교육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수업받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의 질과 학사관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3월27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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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도 미복귀 학생에 대한 제적 또는 유급 처리를 시사했다. 사진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5.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소속 의대생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이달 27일로 제시하며, 이날까지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이메일로 보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25일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3월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교육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수업받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의 질과 학사관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3월27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추가적인 교육과정 편성은 없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며 '학생 보호'라는 의대의 원칙, 의지와 전혀 다른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학장단은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1학기 등록금 미납 학생은 등록금을 납부하고 지난 학기 휴학에 따라 등록금이 이월된 경우 복학원을 제출해야 한다고 알렸다.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 아니라고 판단되거나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 휴학 신청을 반려할 예정이다.

학장단은 "의대는 학생들의 학업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의학교육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학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학생 여러분이 제출한 휴학계의 사유를 엄격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장단은 또 최근 일부 강경파 의대생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통해 '등록금 미납 인증'을 요구하는 등 의대생들의 복학을 방해한 사례들과 관련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장단은 "동맹휴학 강요, 수강신청 철회 강요, 미복귀 인증 요구 등 수업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서울대 의대는 자체 신고 창구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하고 있고, 신고 방법은 의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차원에서 일원화된 신고 창구도 곧 마련될 예정"이라면서 "의대는 복귀하는 학생의 보호 대책을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학장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며 학생 여러분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주길 당부드린다"면서 "커뮤니티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가 개인의 자율적 판단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여러분이 겪은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고민이 의미 있는 변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이젠 수업에 복귀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용기를 내어 부디 복귀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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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소속 의대생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이달 27일로 제시하며, 이날까지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시한 내 돌아오지 않으면 더는 학생들을 지켜줄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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