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이에게 이해 구했다”…이승엽 감독 5선발 ‘픽’은 김유성·1번 타자는 김민석
이정호 기자 2025. 3. 17. 08:50
“안정보다 변화 필요”
이승엽 감독 최종 낙점
최원준은 롱리프 활용하기로
올 시즌 타순도 확정
프로 3년차 우완 투수 김유성이 두산의 2025시즌 개막 5선발로 확정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유성이를 5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원투펀치로 외국인 좌완 콜 어빈과 잭 로그, 지난 시즌 15승을 따내 다승 1위에 오른 토종 우완 곽빈을 3선발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여기에 4선발에는 2022·2023시즌 계투조로 좋은 활약을 펼친 좌완 최승용으로 채웠고, 마지막 한 자리를 우완 김유성을 택했다.
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김유성, 최원준, 최준호까지 셋을 5선발 후보로 두고 고민해왔다. 전날 마지막 리허설에서 선발로 나선 김유성은 3이닝 2실점, 뒤이어 최원준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를 비롯해 시범경기에서 전반적인 내용(2경기 7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은 최원준이 조금 더 나았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7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김유성에게 5선발을 맡기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구위에서 조금 앞서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한 팀”이라며 “(최)원준이한테는 팀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일단 전천후 불펜자원으로 대기하게 된다.
이 감독은 “최원준은 상황에 따라 선발 뒤에 바로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시즌에 변수가 많은 만큼 선발 기회도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이 감독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오늘 타순이 거의 개막전 라인업이냐’는 말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김민석이 지난해 톱타자로 나섰던 정수빈 대신 톱타자로 나선다. 정수빈은 9번 타순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김민석이 장타 능력도 있기 때문에 1번을 맡는다.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 4번 케이브, 5번 강승호, 6번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닝을 (정)수빈이부터 시작했을 때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0.500)로 타율 1위를 달리는 오명진이 7번-2루수, 유격수 경쟁에서 살아남은 박준영이 8번 타순에 들어갔다.
고척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故김새론 측 “김수현 측, ‘살려달라’ 문자에 2차 내용증명··· 유품서 발견”
- 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같은 날 올린 SNS 사진
- [공식] 故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 예정···마지막 가는 길 채워줘서 감사”
- ‘폭싹’ 아이유, 음주 촬영 진짜였다 “실제로 술 마셔…분장 NO”
- [종합] 문가비 子, 정우성 재산 상속권 가지나 “높은 확률로…”
- [종합] “회식도 내 돈으로” 서장훈, 700억 건물주답다 (나불나불)
- 유연석, 이하늬 제치고 ‘탈세왕’ 전락하나
- [스경X이슈] 제니, ‘70분콘’ 논란에도 ‘빌보드 200’ 7위 데뷔 ‘흥행 시동’
- [단독] 백종원, 결국 형사입건···원산지표기법 위반 수사대상
- 풍자 “성전환 수술 후 진통제 없이 참아…눈 돌았다” (A급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