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티켓’ 잡으러 마카오行... 조우영 “PGA투어 위한 전초전”
“올해는 미 PGA투어에 도전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선수로서 발전해야죠. 미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Q스쿨을 통과하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기대주 조우영(24)은 20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6713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총상금 200만 달러)에 도전한다.
올 시즌 두 번째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3명에게 7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권을 준다. 조우영 외에도 강경남, 전가람, 김홍택,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19명이 도전한다.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한 장유빈도 참가한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조우영은 동계 훈련 기간 열심히 100m 이내 샷을 갈고 닦았다. 점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파5홀, 그리고 길지 않은 파4홀에서 100m 안팎의 샷을 정확히 홀에 붙인다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조우영은 아이언 샷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있다. “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한다”고 했다. 섬세한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태국 파타야 시암에서 훈련했다.
그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캐머런 영(미국)의 스윙을 자주 본다. 샷을 정확하게 치면서 스윙의 느낌이 급하지 않은 특징을 지녔다. 조우영은 “급하지 않게 리듬과 템포를 가져가는 마쓰야마와 영의 여유 있는 스윙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골프에 대한 성숙한 생각도 읽을 수 있다. “골프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모순처럼 쉬워 보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생각도 한다. 골프에 대한 주관은 변하지만 그런 저를 사랑해주시는 골프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했다. 골프는 매 샷 마음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심리 스포츠이기도 하다.
조우영은 “골프는 자신의 장점을 알면 자신감이 생기고, 단점을 알면 컨트롤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공격과 수비의 전환으로 연결되는데 그 양면을 잘 조화하다 보면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조우영은 마카오로 출국하기 전 아디다스 골프화 신제품 아디제로ZG 출범 행사에 참가했다. “많이 걸으며 스윙을 해야 하는 골퍼에게는 편안한 골프화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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