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믿음 잃었다” 인정한 포스텍 감독, 그러나 “희망 선사할 것” 다짐

박진우 기자 2025. 4. 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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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토트넘 팬들이 자신과 자신의 방식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동시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대비한 토트넘이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을 후임자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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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토트넘 팬들이 자신과 자신의 방식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2년차'는 고단할 뿐이다. 이번 시즌 들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제기됐던 문제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공격 상황에서 전술 부재 및 일관성, 중원 약화, 수비 불안, 빌드업 실패는 매경기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이미 시즌 초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현재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주요 컵 대회에서도 연이어 탈락하며 우승 기회를 몇 번이나 날렸다.


다행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Z 알크마르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이후, 2차전에서 3-1을 기록하며 합산 4-2로 힘겹게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이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은 오로지 UEL 우승 뿐이다. 현실적으로 리그에서의 반등은 힘들다는 관측이 팽배하고,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 UEL 우승을 노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그가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동시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대비한 토트넘이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을 후임자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그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옵터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억지로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토트넘 팬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팬들이 희망을 가졌던 것은 분명하나, 그 기대가 현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우리 스쿼드에 대해 낙관적이고 자신감이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이 팀은 크게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것은 사람들을 강하게 결속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물론 결과가 실망스러웠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팬들은 이 팀이 여전히 매력적인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희망’이다. 아직 유럽 대항전에서 경쟁의 기회가 남아 있고, 시즌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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