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다저스 스넬, 재활 과정 중단..."며칠 동안 몸 상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준상 기자 2025. 4. 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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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의 재활 과정이 중단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넬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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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의 재활 과정이 중단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넬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스넬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증이었다. 당시 어깨 염증 이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스넬이 두 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스넬의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넬은 당분간 다음 불펜투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23일 캐치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더 이상 우려할 일이 없다고 했지만, 팀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23일 스넬과 얘기할 때도 그랬다"며 "(컵스 원정을 마치고) 돌아가서 진료를 받고, 며칠 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때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2025시즌을 준비한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스넬과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60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1992년생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다. 특히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었던 2018년(아메리칸리그)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2023년(내셔널리그)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지금까지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냉정하게 기대 이하다. 스넬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비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까지 당했다.

가장 답답한 건 선수 본인이다. 스넬은 이달 초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 3주 동안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롱토스를 하고, 캐치볼을 하고, 공을 던지려고 했지만, 도저히 할 수 없었다"며 "나도 정말 짜증난다. 투구를 할 수 있길 바랐고, 그러다 보면 통증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몇 주 내로 돌아와서 마운드에 설 준비가 됐으면 좋겠다. 건강을 회복한 뒤 돌아오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나온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스넬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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