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패! 한화 8연승 끝났다…레이예스 거르고 나승엽? 류현진 무너졌다→롯데 4-3 역전승, 한화 선발 9연승 실패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한화 이글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게임 초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4-6 패배를 설욕하고 한화의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게 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2회초 3실점 난조 속에서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제 몫을 해냈다.
롯데 불펜도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정철원과 김원중이 각각 8회말과 9회말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타선에서는 황성빈 3타수 1안타 1득점, 윤동희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고승민 3타수 1안타, 나승엽 3타수 1안타 2타점, 전준우 3타수 1안타 1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다.
반면 한화는 류현진이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팀 연승, 팀 선발투수 연승 기록도 '8'에서 멈추게 됐다.
한화는 타선이 2회초 3득점 이후 3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1·2루 등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9연승 도전 한화, 안치홍 리드오프 카드 승부수...류현진 선발승도 초미의 관심
한화는 이날 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1번 타순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안치홍의 현재 타격 컨디션과 몸 상태라면 충분히 리드오프를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카드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안치홍은 사실 이번 주말 홈 3연전(4.25~27 KT 위즈)부터 선발로 기용할까 했는데 지금 컨디션이 괜찮아 보여서 오늘 선발 2루수로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2025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타율 0.067(30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을 거쳐 23일 복귀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승리의 키라면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라이언 와이스가 승리투수가 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경기 연속 선발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구단 기록은 하루 만에 경신됐다.
▲반즈 무너진 롯데, 안경 에이스 앞세워 연패를 막아라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류현진과 맞섰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에이스 찰리 반즈가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여파 속에 4-6으로 한화에 승리를 헌납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1·2루 찬스에서 윤동희가 병살타로 물러난 것도 뼈아팠다.
롯데는 연패로 가지 않기 위해 일단 박세웅이 이날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게 중요했다. 박세웅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바 있었다.
▲기선 제압 한화, 적중한 MOON의 안치홍 카드
양 팀 선발투수는 경기 초반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플로리얼, 문현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포문을 열었다.
류현진도 1회말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스타트를 끊었다. 1사 후에는 윤동희, 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와 함께 출발했다.
게임 흐름은 한화의 2회초 공격에서 크게 달라졌다.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좌전 안타, 채은성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임종찬이 삼진, 최재훈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주춤했지만 심우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심우준의 3유간 깊숙한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 한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롯데 3루수 손호영은 심우준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재빠르게 1루 송구로 연결했지만 송구가 살짝 빗나간 데다 발 바른 심우준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안치홍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박세웅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다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플로리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침묵 깬 롯데 타선, 윤동희가 쏘아 올린 추격의 한 방...그러나 흔들림 없는 류현진
롯데 타선은 류현진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다. 3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잘 맞은 타구가 한화 좌익수 이진영의 호수비에 걸린 뒤 전민재가 유격수 땅볼, 황성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답답했던 롯데의 공격 흐름은 간판타자 윤동희의 한방으로 침묵이 깨졌다. 윤동희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는 3-1이 됐다.
윤동희는 류현진의 초구 142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후속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 류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레이예스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2사 후에는 나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유강남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전민재를 2루수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약속의 6회' 만든 롯데, '레거나' 후회하게 해준 나승엽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황성빈,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류현진을 압박했다. 이어 고승민이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롯데 4번타자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나승엽과 승부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나승엽이 한화의 결정을 후회하게 해줬다.
나승엽은 류현진을 상대로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로 3루 주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게임 시작 후 끌려다니기만 했던 롯데는 나승엽의 이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동점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롯데는 다만 전준우의 안타성 타구가 한화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에 걸린 게 아쉬웠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유강남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한화 추격 잠재운 롯데 불펜, 짜릿한 역전 드라마 승리로 해피엔딩
롯데는 7회초부터 불펜을 가동, 지키는 야구에 돌입했다. 8회초 2사 1·2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하는 결단으로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8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천금 같은 추가 득점을 얻었다. 정보근의 좌익수 뜬공 때 한화 좌익수 이원석의 홈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 5-3으로 도망갔다.
김원중은 9회초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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