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타는데 98만원”… ‘3억’ 마이바흐 中택시기사 월수입은
중국의 한 남성이 155만 위안(약 3억원)짜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480을 구입해 고급 차량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 번 운행으로 5000위안(약 98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안(30)씨는 택시를 운행하면서 소셜미디어 계정 ‘마이바흐로 택시 운행하는 노(老) 위안’에서 일상을 공유하며 12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중국 허난성 출신인 위안씨는 2019년부터 베이징에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11월 마이바흐를 구매한 후 운행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는 차량 구매에 68만위안(약 1억3000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했으며 이 중 50만위안은 지난 6년간 택시로 모은 수입이라고 한다. 나머지 금액은 5년 할부로 진행했으며 매월 1만4466위안(약 280만원)을 상환하고 있다. 위안 씨는 하이바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바흐 택시를 운전하는 것은 직업이자 생계 수단”이라고 말했다.
위안 씨는 서비스의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고,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매달 평균 40건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한 번의 운행으로 많게는 5000위안을 벌기도 한다. 지난 13일에는 오전 6시 45분부터 운행을 시작해 하루 내내 한 고객만 태워 4000위안(7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월 지출 내역을 보면 연료비 3000위안(58만원), 식비 2000~3000위안(39만~58만원), 월세 4500위안(88만원)이다. 위안 씨는 “개인 비용을 제외하고도 매달 1만위안(195만원)가량을 저축하면서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마이바흐를 몰며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은 부자인 건가 아닌 건가” “마이바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층이 궁금하다. 나는 평생 타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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