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진화 소방관 식사”…자영업자 선의 갖고 논 ‘노쇼’ 사기꾼
전국서 ‘노쇼’ 사기 성행…대량 주문 건은 주의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를 진압중인 소방관들의 식사라며 대량의 음식을 주문해놓고 잠적한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남구 모 음식점의 50대 업주 A씨로부터 '소방관을 사칭한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속아 약 20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신원불상인 B씨로부터 최근 "김치찜 15인분, 공깃밥 17개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현장으로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주문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소방관들을 위한 음식이란 B씨의 설명에 음식값을 정가보다 할인해주기로 했으나, B씨는 음식을 수령하기로 한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B씨는 "가고 있다"면서도 특정 업체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 요구하기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경찰은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B씨의 신원 특정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최근 군 간부나 정치인, 방송국·영화 제작진 등을 사칭한 신원 불상인들의 노쇼 사기가 전국 단위로 성행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량의 음식이나 식당 좌석 등을 예약한 뒤 잠적하는 게 가장 흔한 수법으로, 일부는 피해 업주들에게 방송국 PD나 정치인 보좌관 등 직함이 적힌 가짜 명함까지 제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최근 이같은 노쇼 사기 범행이 전국 단위로 성행중인 만큼, 경찰 등 관계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한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신원불상인으로부터 이례적인 수준의 대량 주문이나 예약이 들어올 경우, 예약자가 밝힌 소속 조직 측 대표 번호로 연락해 실제 예약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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