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에만 영업이익 7.4조…"HBM, 올해 2배 성장할 것"

김남이 기자 2025. 4. 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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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호조로 1분기 '깜짝실적'을 거뒀다.

AI(인공지능)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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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7조 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영업이익률 42%, 8분기 연속 개선(종합)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호조로 1분기 '깜짝실적'을 거뒀다. AI(인공지능)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8% 증가한 7조44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41.9%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8조108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23% 증가했다.

시장의 전망치(6조6000억원)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 기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늘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 전망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Low-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를 올해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했고,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SOCAMM은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에서도 회사는 고용량 e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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