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과 비교되네’ 토트넘서 감독 커리어 첫 발→8년 만 ‘승격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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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180도 비교되는 커리어다.
번리는 지난 2022-23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PL 사무국은 22일 파커 감독이 이끄는 번리의 승격 소식을 전하며, 그의 승격 이력을 조명했다.
파커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풀럼, 2021-22시즌 본머스에 이어 2024-25시즌 번리까지 PL 승격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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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180도 비교되는 커리어다.
번리는 2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4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번리는 승점 94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조기 승격을 확정 지었다.
스콧 파커 감독의 놀라운 성과다. 번리는 지난 2022-23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그러나 PL의 벽은 높았고, 한 시즌 만에 강등됐다. 결국 번리는 콤파니 감독과 작별하고, 파커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승격을 위한 선택이었다. 파커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몰아쳤다. 시즌 중반 3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흐름을 탔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맞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번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는데, 그만큼 실점 비율이 높았다.
파커 감독은 이를 버리고 균형있는 팀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까지 번리는 61득점 15골을 기록했다. 2부 모든 구단을 통틀어 ‘최소 실점’을 달리고 있다. 두 번째로 실점이 낮은 ‘1위’ 리즈 유나이티드도 29실점을 기록하고 있음을 미뤄볼 때, 대단한 수치였다. 그렇게 파커 감독은 번리를 한 시즌 만에 PL로 올려 놨다.
이로써 ‘승격 청부사’ 기질이 확인됐다. PL 사무국은 22일 파커 감독이 이끄는 번리의 승격 소식을 전하며, 그의 승격 이력을 조명했다. 파커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풀럼, 2021-22시즌 본머스에 이어 2024-25시즌 번리까지 PL 승격을 성공시켰다. 무려 세 번의 승격을 이룩한 것.
감독직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파커 감독은 선수 시절 토트넘, 풀럼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지난 2017년 토트넘 U-18 감독을 역임하며 감독직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지난 2019년 2월 풀럼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불과 6년 만에 3번이나 승격에 성공한 파커 감독이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처지와 180도 비교되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토트넘 2년차에 접어들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일관된 전술과 고집으로 인해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고, 결국 현재 리그 16위까지 처져있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경질된다는 현지 예측이 있다. 특히 파커 감독의 승격 소식 직후,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파커 감독 선임을 고려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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