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클린국가어항 공모 2곳 선정...어촌 활력 기대
관광기반시설 조성·어업인 정주여건 개선 추진
춘천=이성현 기자
강원는 2025년도 해양수산부 클린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서 삼척 임원항과 고성 아야진항이 선정돼 총 354억 원(국비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린국가어항은 노후화된 어항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해양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관광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삼척 임원항은 삼척 대표 수산 거점 어항으로 강원 남부권역 및 경북 울산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등 낚시체험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무질서한 건축물과 보행자·차량 혼재 등으로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총 183억 원(국비 150억, 시비 33억)을 투입해 낚시기반 관광시설 조성, 어항경계부 경관 정비, 어구·폐어구 보관창고 및 쓰레기집하장 신축 등을 추진해 쾌적하고 기능적인 어업거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고성 아야진항은 연간 관광객 90만 명이 찾는 고성군 최대 어항으로 인근에 아야진 해변과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보행 안전성 문제와 어업인의 편익시설 부족 등으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171억 원(국비 150억, 군비 11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노후시설 철거, 보행로 조성, 어업인 편익시설 신축, 회센터 어구보수보관장 설치 등으로 어촌 생활환경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어업인과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어항은 어업인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관광객에겐 바다여행의 필수 코스로,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경제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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