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성장률 전망 무려 1.0%p 하향…3개월새 2.0→1.0%

이석주 기자 2025. 4.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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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무려 1.0%포인트나 낮췄다.

아울러 이날 한국의 하락 폭은 IMF가 분류한 전망치 제시 대상 국가 중 멕시코(1.4%→-0.3%, -1.7%포인트)와 태국(2.9%→1.8%, -1.1%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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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태국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
미 '관세 폭탄' 및 글로벌 통상 전쟁 영향
한국 경제 0%대 성장 우려 점차 현실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무려 1.0%포인트나 낮췄다.

세계 주요 국가 중 멕시코와 태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올해 들어 발표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 하락 폭 중에서도 가장 큰 수준이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글로벌 통상 전쟁 격화 등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올해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22일 공개한 ‘IMF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전년보다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2.0%)보다 1.0%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0%대로 전망한 일부 민간 투자은행(IB)을 제외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국내외 주요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중 최저치다. 앞서 정부(1.8%) 한국은행(1.5%) 한국개발연구원(KDI·1.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등은 모두 1%대 중반 수준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2.8%로 낮췄다. 한국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수치 자체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하락 폭이 무려 1%포인트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풍전등화 상황에 놓인 우리 경제의 실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발표된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하락 폭은 정부(2.2%→1.8%) 한은(1.9%→1.5%) OECD(2.1%→1.5%) 등 모두 0%포인트대에 머물렀다.

아울러 이날 한국의 하락 폭은 IMF가 분류한 전망치 제시 대상 국가 중 멕시코(1.4%→-0.3%, -1.7%포인트)와 태국(2.9%→1.8%, -1.1%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IMF는 국가별 성장률 조정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 미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 비중으로 담겼다는 점에서 품목별 또는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 수출의 위축 가능성이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며 ▷무역 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 ▷고금리 및 높은 부채로 인한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편 IMF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1월 3.3%에서 이날 3.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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