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늘’속 알코올 중독자, 약으로 고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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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가족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속칭 '알코올 중독자'인 알코올사용장애(AUD) 환자가 3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최대 46%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보스턴대 의대 제프리 사메트 교수(커뮤니티 건강과학)는 "미국에서만도 약 3000만 명의 성인이 알코올사용장애를 겪지만, 환자 중 제대로 치료받는 사람은 썩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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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가족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속칭 '알코올 중독자'인 알코올사용장애(AUD) 환자가 3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최대 46%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보건대학원, 보스턴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알코올사용장애 환자 248명에 대해 약물·주사 요법을 적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보스턴대 의대 제프리 사메트 교수(커뮤니티 건강과학)는 "미국에서만도 약 3000만 명의 성인이 알코올사용장애를 겪지만, 환자 중 제대로 치료받는 사람은 썩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병원 퇴원 후의 약물 치료에 호의적이고 순순히 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종 목표는 병원에서 치료를 일단 시작하고, 이를 일상화해 환자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16년 6월~2020년 3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마친 알코올사용장애 환자 248명을 대상으로, 치료제 날트렉손(성분명)의 먹는 약(알약)과 주사약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이들 환자는 퇴원 당일에 날트렉손을 투여받았다. 3개월 동안 매일 먹는 약과 월 1회 맞는 주사약 중 하나를 선택했다. 연구팀은 3개월 추적관찰 기간 중 최종 30일 동안 이 약물의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치료 효과의 지표는 과도한 음주 감소와 의료서비스 이용 감소였다. 남성은 하루 5잔 이상, 여성은 하루 4잔 이상을 과도한 음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날트렉손을 3개월 동안 투여받은 알코올사용장애 환자의 과도한 음주 비율(최근 30일 이내)은 알약을 복용한 환자는 약 38% 포인트, 주사를 맞은 환자는 약 4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가 의사와 상담 후 자신의 필요성과 선호도에 따라 약물의 제형, 투여 빈도, 비용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 약물 복용에 대한 태도(순응도)가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코올사용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 치료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가 병원 퇴원 때 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도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Oral vs Extended-Release Injectable Naltrexone for Hospitalized Patients With Alcohol Use Disorder: A Randomized Clinical Trial)는 ≪미국의사협회 내과 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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