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늘고, 수명 길어지면서…‘이 병’ 노인 환자, 국내서도 급증

김영섭 2025. 5.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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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다공증이 부쩍 늘면서 엉치뼈(천골)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골절, 즉 '천골부전골절'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허리와 엉덩이 부위가 아파서 병원을 찾는 여성 가운데 약 6.4%가 천골부전골절 환자이며, 골다공증·80세이상·비타민D부족이 이 질병의 3대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이들 여성 환자 가운데 48명(6.4%)이 천골부전골절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골부전골절 환자의 경우 수술 외 약물 등 치료(보전적 치료)에 많이 의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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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하게 엉덩이 아픈 노인 환자의 6.4%, ‘엉치뼈 기능부전 골절’(천골 부전 골절)로 진단돼
애매모호한 허리·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나이든 여성 환자의 상당수는 엉치뼈(천골)의 기능이 뚝 떨어져 발생하는 골절(천골부전골절)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골다공증이 부쩍 늘면서 이 병 환자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골다공증이 부쩍 늘면서 엉치뼈(천골)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골절, 즉 '천골부전골절'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국내에서 골다골증으로 매년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약 128만명(2023년 기준)이나 된다.

허리와 엉덩이 부위가 아파서 병원을 찾는 여성 가운데 약 6.4%가 천골부전골절 환자이며, 골다공증·80세이상·비타민D부족이 이 질병의 3대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구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박예수·소재완·김현준 교수)은 허리와 엉덩이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75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박예수 교수는 "그동안 엉치뼈 기능부전 골절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의 중요성을 너무 낮게 평가했다. 노인인구 중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의 사례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애매한 허리·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2021년 1월~2024년 3월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평균 나이 74.4세) 752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뼈를 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술(SPECT-CT)로 스캔했다. 그 결과 이들 여성 환자 가운데 48명(6.4%)이 천골부전골절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천골부전골절을 앓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기술적 분석(ROC 분석)을 통해 이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 차단값(Cutoff value)을 결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골부전골절의 주요 위험요인은 연령 80세 이상, 골다공증, 혈중 비타민D 부족(20.8 ng/mL 이하)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 저자인 김현준 교수는 "골다공증을 잘 관리하고, 혈중 비타민D 수치를 기준치(차단값)보다 더 높게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엉치뼈 골절 3대 위험요인, 골다공증·80세이상·비타민D부족"...비타민 섭취 충분히 해야

엉덩이·허리 통증의 원인으로는 천골부전골절 외에 외상, 낙상·사고에 의한 골절, 강직성척추염, 좌골점액낭염 등을 꼽을 수 있다. 점액낭(점액 주머니)은 뼈와 근육 사이에 있다. 마찰을 줄여주지만,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아프고 많이 불편하다. 천골부전골절 환자의 경우 수술 외 약물 등 치료(보전적 치료)에 많이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엔 천골성형술이 비교적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나사못 고정의 안정성을 더 높이고, 생물학적인 골 유합(골절 후 뼈가 붙는 상태)을 이루기 위해 '골 시멘트를 보강한 경피적 천장관절 나사못 고정술'도 일부 시행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Sacral Insufficiency Fractures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Low Back and Buttock Pain: Prevalence and Risk Factor Analysis in 752 Patients)는 대한척추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서울 롯데호텔, 21~23일)에서 발표됐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진료 기준)는 2020년 105만 4892명에서 2023년 127만 622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의 약 94%가 여성이다. 대한골대사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3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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