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500달러 돌파…달러 가치 3년 만에 최저

신다미 기자 2025. 4.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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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쇼크로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달러와 비트코인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탈한 자금이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금으로 몰리면서 금값은 3500달러 선도 뚫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해 1년 전(2334.60)보다 약 50% 올랐고, 올해 초(2669)보다는 30%가량 상승했습니다. 

상승세에 발맞춰 올해 KRX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약 51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넘게 뛰었습니다. 

[홍성기 / LS증권 연구원 : 관세 부과 이후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금 가격 상승에는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었던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정적인 금으로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지시간 21일 장중 97.9까지 내리며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개당 1억 6천만 원을 돌파했지만 현재는 1억 2천만 원 선에서 횡보 중입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자금이 금으로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 하는 신호가 나올 때 금 가격이 고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연내에 온스당 3600달러까지 상향 조정을 했고요.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내년 중반에는 4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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