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와 직접 협상 시사…"키이우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 발언이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회담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추가 설명을 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조기 합의를 압박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모든 평화 이니셔티브 긍정적" 원론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현지 시간) 가디언,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키이우 정권도 같은 생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 민간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습을 30일간 멈추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답변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 발언이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회담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추가 설명을 내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터뷰 보도 이후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공습 금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양국간 회담 언급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최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정식 임기가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정당한 자격을 갖춘 새 정권과 회담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조기 합의를 압박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열린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에 대해 "시민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 길을 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1일에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최소한 민간 시설은 공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명확한 답변을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어떤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다만 양국간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민간시설 휴전'에 관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부활절 휴전' 기간에 러시아가 약 3000회의 공격을 가했다며 "휴전에는 휴전으로, 공격에는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러시아는 민간 시설이라고 해도 군사용으로 쓰일 경우 정당한 타격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영국·프랑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2차 회의를 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조건적 휴전과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구축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인정,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자포리자 원전 일대 중립화 등 미국의 종전 구상에 대한 우크라이나 답변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일 4000만원"…스폰서 제안 받은 개그우먼
- 강주은 "주식 투자로 3억 5천 날렸다…♥최민수 화 안내"
- 손담비, 출산중 1400㎖ 출혈 "노산에 전치태반"
- 엄태웅, 안타까운 근황…다리 부상으로 병원行
- 이동건, 16세연하 강해림과 열애설 "사생활"
- "이렇게 달콤한 인증샷을 봤나" 이상민, 아내와 사전투표 인증샷
- 이세영, 몰카 피해 당했다 "커튼 뒤로 숨어 팔만 빼서…"
- 장신영母, 사위 강경준 불륜 심경 "딸 갇혀 살아"
- '노빠꾸 탁재훈' 10억대 소송…탁재훈 "관련 없어"
- "진짜 애인 있다니까…" 김종국, 이민정 주선한 소개팅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