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백승호 잉글랜드로 부른' 모브레이 감독, 암투병서 복귀 후 3개월 만에 경질

김희준 기자 2025. 4. 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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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를 버밍엄시티로 인도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암투병을 마치고 축구계로 돌아왔으나 능력을 펼쳐보이지는 못했다.

22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과 결별했다. 마크 비너스 수석코치도 구단을 떠났다. 구단은 모브레이 감독의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이지만 연이은 부진에 경질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웨스트브로미치와 모브레이 감독의 재결합은 실패했고, 모브레이 감독은 3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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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브레이 감독.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백승호를 버밍엄시티로 인도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암투병을 마치고 축구계로 돌아왔으나 능력을 펼쳐보이지는 못했다.


22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과 결별했다. 마크 비너스 수석코치도 구단을 떠났다. 구단은 모브레이 감독의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이지만 연이은 부진에 경질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오랫동안 영국 무대를 누벼왔다. 미들즈브러, 코번트리시티, 블랙번로버스, 선덜랜드, 버밍엄시티 등 잉글랜드 유수 클럽을 맡았으며 히버니언과 셀틱 같은 스코틀랜드 팀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과 만났는데 웨스트브로미치에서 김두현을, 셀틱에서 기성용을 지도한 바 있다.


백승호를 버밍엄으로 이끈 것도 모브레이 감독이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를 지휘하면서도 백승호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고, 버밍엄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백승호에게 러브콜을 보내 이적을 성사시켰다.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해 1월 백승호 영입을 완료한 뒤 "백승호는 앞쪽에서 경기를 뛰고 중거리슛에도 강점이 있다. 하루종일 뛰는 강철 체력도 가졌다. 여기에 오는 걸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백승호와 인연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한 달도 안 돼 직장암 투병으로 감독직을 비웠다. 프리시즌 복귀 계획도 세웠지만 예상보다 경과가 좋지 않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버밍엄을 완전히 떠났다. 당시 모브레이 감독은 "다들 알겠지만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수술을 받아야 해서 감독직을 비웠고,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며 "이제는 버밍엄 사령탑에서 내려와 한 명의 팬으로 남고자 한다. 그저 팀에 있는 모두가 미래에 확실한 성공을 거두길 바랄 따름"이라고 말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건강을 회복한 뒤 지난 1월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으로 복귀했다.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로 떠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었다. 모브레이 감독 입장에서는 2009년 팀을 떠난 뒤 16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었다.


당시 웨스트브로미치는 리그 7위에 올라 승격 플레이오프권을 노리고 있었는데, 모브레이 감독 부임 이후 하락세를 탔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에서 치른 18경기에서 5승 5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순위도 10위까지 떨어졌고,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6위 코번트리시티와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승격 플레이오프 진입이 사실상 좌절됐다. 결국 웨스트브로미치와 모브레이 감독의 재결합은 실패했고, 모브레이 감독은 3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사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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