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갖다준 적 없어” “캠프 자체가 B급”…한동훈 vs 홍준표 ‘네거티브’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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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탈당한 경험도,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전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는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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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토론회서 ‘키높이 구두’ ‘보정속옷’ 등 외모 관련 질문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탈당한 경험도,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전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는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한 후보는 21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다른 분들하고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 제가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지 않나. 그런 게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비판한 '탈당' '특활비' 등은 모두 홍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후보는 2020년 3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2021년 6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또 홍 후보는 2015년 5월 '특활비'로도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SNS에 "2008년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대책비로 받은 4000만~5000만 원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공급 횡령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그는 2022년 제20대 대선 경선 때도 특활비 의혹 관련 공세를 받자 "고발당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또 홍 후보가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을 '2시간의 해프닝'이라고 밝힌 것도 비판했다.
한 후보는 "민주주의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보다 자영업자들과 상인들의 상황이 더 나쁘다는데, 계엄의 피해가 아무것도 없는 해프닝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겠냐"며 "(계엄과 탄핵 등에 대해) 그동안 당당하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어제는 사실상 다 도망가더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게 한 후보를 겨냥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헀다. 그는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면 얼마나 모욕감이 들겠나. 그래서 돌려서 얘기한 것"이라며 "돌려서 이야기한 걸 B급 질문이라고 하면 캠프 자체가 'B급 캠프'"라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 등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B급 질문으로 자기 시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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