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갖다준 적 없어” “캠프 자체가 B급”…한동훈 vs 홍준표 ‘네거티브’ 맞불

박나영 기자 2025. 4.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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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탈당한 경험도,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전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는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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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洪 겨냥 ‘탈당’ ‘특활비’ 언급…‘2시간의 해프닝’ 발언도 비판
洪 토론회서 ‘키높이 구두’ ‘보정속옷’ 등 외모 관련 질문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한동훈 후보와 질답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탈당한 경험도,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전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는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진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한 후보는 21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다른 분들하고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 제가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지 않나. 그런 게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비판한 '탈당' '특활비' 등은 모두 홍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후보는 2020년 3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2021년 6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또 홍 후보는 2015년 5월 '특활비'로도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SNS에 "2008년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대책비로 받은 4000만~5000만 원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공급 횡령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그는 2022년 제20대 대선 경선 때도 특활비 의혹 관련 공세를 받자 "고발당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한 후보는 또 홍 후보가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을 '2시간의 해프닝'이라고 밝힌 것도 비판했다. 

한 후보는 "민주주의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보다 자영업자들과 상인들의 상황이 더 나쁘다는데, 계엄의 피해가 아무것도 없는 해프닝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겠냐"며 "(계엄과 탄핵 등에 대해) 그동안 당당하게 말씀하셨던 분들이 어제는 사실상 다 도망가더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게 한 후보를 겨냥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헀다. 그는 "이미지 정치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면 얼마나 모욕감이 들겠나. 그래서 돌려서 얘기한 것"이라며 "돌려서 이야기한 걸 B급 질문이라고 하면 캠프 자체가 'B급 캠프'"라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나",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 등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B급 질문으로 자기 시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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