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장 “의대생, 내달 2일까지 수업 참여 안 하면 유급 처리”

의대생 전원 복귀에도 “60%가 온라인 수업 미참여”

▲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의대 학생들이 내달 2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급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학생들이 지난 달 31일 모두 복귀한 상태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대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장기간 수업을 거부해 왔다.

박 총장은 “중간고사까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학생들의 60%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칙에 따라 출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유급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도 고려해 복귀 시한을 내달 2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대 정원이 확정된 만큼 학생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적용해 진도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대는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4.95% 인상한 바 있다.

박 총장은 “그동안 등록금을 거의 인상하지 않아 학생 대표들도 이번에는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앞으로 계속 올린다면 동의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학협력단의 연구비와 용역 수주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대는 문화와 공학 융합을 목표로 올해 1만8000평 규모의 첨단공학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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