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부모와 사는 자녀의 미혼 이유?…아들 “돈 없어” vs 딸 ”이런 시댁 문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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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이 넘어도 결혼을 해야 분가하는 자녀들이 많다.
결혼 전까진 부모 집에서 얹혀사는 자녀들이 적지 않다.
전통적인 '시댁 문화'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아직도 결혼생활의 중요한 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상대 남성이 마음에 들더라도 시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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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이 넘어도 결혼을 해야 분가하는 자녀들이 많다. 결혼 전까진 부모 집에서 얹혀사는 자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30대 후반인 데도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에 의지한다면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결혼 적령기를 넘기는 미혼 남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결혼을 미루고 있을까?
결혼 늦어지는 이유...아들 "경제 문제" vs 딸 "마음에 맞는 상대 없어"
자녀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들은 경제 문제 때문에, 딸은 마음에 맞는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4일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41.5%, 미혼 여성의 55.4%는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전국 20~44세 2000명(기혼·미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남성들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이유가 '결혼 생활 비용'(25.4%)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신 생활이 좋음'(19.3%), '결혼보다는 일 우선'(12.9%),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2.1%), '소득 부족'(10.4%)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여성들은 상대 남성이나 그 집안 분위기를 꼽는 경우가 많았다.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9.5%)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독신 생활이 좋음'(17.0%), '결혼보다 일 우선'(15.5%),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싫음'(12.3%), '결혼 생활 비용 부담'(11.6%) 순이었다.
젊은 남편은 가사 참여가 대세이지만...
미혼 남녀는 결혼 조건에서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미혼 남성의 97.3%는 "여성은 육아·가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여성은 86.6%만이 자신의 육아·가사 참여가 결혼 조건이라고 답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젊은 부부라도 남편-아내의 육아·가사 참여 비중에 간극이 보이는 대목이다. '전세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남성보다 여성이 6.5%p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결혼 미루는 여성들..."이런 시댁 문화 싫어"
미혼 여성들은 상대 남성의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시댁 문화'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아직도 결혼생활의 중요한 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시어머니-시누이의 성격, 시아버지의 가부장적 태도는 무시 못할 변수이다. 상대 남성이 마음에 들더라도 시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 시댁에서 지내는 제사가 너무 많은 것도 부담이다. 제사 때마다 전을 부치는 등 가사 부담이 크다면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최근 설-추석 등 명절에도 전을 부치지 않는 집안이 늘고 있다. 전통적인 제사 문화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할 때이다. 결혼을 미루는 여성들의 12.3%가 '가부장적 가족 문화·관계가 싫다'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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