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7331과 외로운 은하들의 춤'…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선정

박정연 기자 2025. 4. 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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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광년 거리를 두고 존재하는 은하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60개의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송재훈 씨의 'NGC 7331과 외로운 은하들의 춤'이 이번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천체사진공모전에서는 사진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각각 심사,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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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송재훈 씨의 'NGC 7331과 외로운 은하들의 춤'. 페가수스자리에 위치한 나선은하 NGC 7331과 그 주변의 동반 은하들. 한 무리처럼 보이지만 수억 광년 거리 차이를 두고 존재하는 이들의 모습을 우리 시선에 우연히 겹친 것을 표현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수억 광년 거리를 두고 존재하는 은하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에 선정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60개의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송재훈 씨의 ‘NGC 7331과 외로운 은하들의 춤’이 이번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천체사진공모전에서는 사진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각각 심사, 선정한다.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뉜다. 천문연은 올해 전체 응모작 중 3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의 날 제정에 따라 우주항공청장상이 신설됐으며 당선작 수도 소폭 확대됐다.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천체사진 촬영 장비들의 가격 하락과 이미지처리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초보자들의 진입이 수월해 출품작이 많아지고 관심도도 높아졌음을 실감한다”며 “독창성과 적절한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갖춘 작품들을 기대하게 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그림,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1993년부터 시행했다. 수상 작품들은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해 국립대구과학관과 사천시청을 시작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이상희 씨의 '봄날의 산책'. 세페우스자리에 위치한 거대한 성운의 일부로써 코끼리코, 건달프의 지팡이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성운이다. 푸른 배경이 마치 화창한 봄날 오솔길을 걷는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생각했다. 천문연 제공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김규섭 씨의 '홍염을 향해 뛰어드는 울새'. 태양 관측용 필터를 이용하면 태양 가장자리 홍염 등 역동적인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사진 속 홍염은 오른쪽의 거대 홍염을 향해 새 한 마리가 뛰어드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문연 제공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심우주 부문 금상 수상작 지용호 씨의 '작은 렌즈로 담아낸 캘리포니아 성운'.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빛나는 대표적인 발광성운 캘리포니아 성운(NGC 1499). 그 모양이 캘리포니아주를 닮아 이름 붙여졌다. 허블 팔레트 기법을 활용해 성운의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하며 주변을 감싸는 어두운 우주 먼지의 신비로운 모습도 담았다. 천문연 제공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심우주 부문 지구와우주 부문 금상 수상작 이미영 씨의 '천년의 꿈'. 브라이스캐년의 고목나무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담았다. 천문연 제공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 태양계 부문 금상 수상작 이성모 씨의 '태양계를 스쳐간 빛'. 지난해 강원도 화천에서 촬영한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 멋진 반꼬리와 긴 꼬리까지 기록했다. 천문연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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