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한덕수, 나오면 바로 죽을 화초. 김성훈 경호차장, 개인 비리 정황도...”

MBC라디오 2025. 4. 21. 1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캣타워 170만원? 장부에는 500만원. 누군가는 거짓말·횡령
-관저 수돗물 228t, 대통령실 직원들도 이해가 안된다고...
-관저 관련 자료 요청에 행안부 비공식 답변 “정권 교체해서 보세요”
-김성훈, 아크로비스타 尹 경호...경호처 직원들 항의받자 ‘도의적’
-경호처 개혁, 차기 정부의 주된 과제. 경호처장 청문회 등 조치 필요
-감사원장, 한남동 관저 감사팀장 귀양 보내고 담당 국장 감찰 지시
-새 대통령, 집무실 선택 전에 청와대-용산 보안 조치가 우선
-단전·단수 이상민 ‘18시간 조사’ 밀린 방학 숙제하는 느낌, 기대 없어
-지지율로 간 보는 한덕수, 단일화로 판 엎겠다? 망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 3부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 여쭤볼 게 크게 먼저 두 가지가 있는데 관저 얘기 캣타워, 대통령실 해명이 나왔어요. 캣타워는 170만 원대다. 500만 원 아니다. 170만 원대로 이건 관저에 있고 사저로 가져간 건 이전에 쓰던 거다 일단 이렇게 설명했는데 제가 이 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궁금증이 있는데 왜 또 사냐.

◎ 윤건영 > 전혀 해명이 아닌 거죠. 예를 들어서 변명은 하는데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아무것도 내놓고 있지 못해요. 만약에 자신이 있다면 행안부가 가지고 있는 계약서 시방서를 내놓으면 돼요. 근데 그걸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대신 엉뚱한 물타기를 하는 거죠. 말씀처럼 금액이 170만 원이다, 500만 원이다, 2천만 원이다. 본질은 대통령의 사적 영역 고양이를 키우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는 거거든요. 물타기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아니 있는데 왜 또 사냐라는 얘기는 당연히 나오고 그 다음에 장부에는 500만 원으로 기재돼 있다면서요. 근데 170만 원 주고 샀다면서요. 대통령실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장부하고 330만 원 차이가 나는 거잖아요.

◎ 윤건영 > 이중계약일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라고 보는데요.

◎ 진행자 > 이중계약이라는 게 어떤 뜻이에요?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계약서가 맞다면 21그램이 거짓말을 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든지 둘 중에 하나는 거짓말이잖아요. 계약서는 500만 원으로 돼 있으니까. 분명한 건 계약 주체인 행안부가 속았다는 거고.

◎ 진행자 > 근데 먼저 하나 짚을 게 계약서에 500만 원으로 되어 있으면 실제로 500만 원이 지출됐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그렇죠.

◎ 진행자 > 그건 팩트로 봐야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관급공사가 그렇게 허투루 하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는 이 500만 원짜리를 170만 원이다 이런 식으로 말장난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관련 내용도 지금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330만 원 횡령을 인정해준 거네요, 오히려 거꾸로?

◎ 윤건영 > 예, 21그램이 되든 누가 되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횡령된 사실을 주무 부처인 행안부는 모르고 있다는 거고. 이게 문제가 많은 게요, 대통령실이 나서서 이걸 해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분명한 건 지금 대통령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면된 윤석열 씨를 보좌해야 될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 진행자 > 그리고 또 하나 어떤 해명이 나왔냐면 2천만 원짜리 히노키 편백욕조 이거 1인용이다, 과거 청와대에는 최대 4개의 히노키 욕조와 사우나를 사용한 걸로 한다. 과거 청와대에서 썼던 걸 보니까 약과 아니냐 지금 취지의 주장이잖아요.

◎ 윤건영 > 그게 바로 물타기인 거죠. 청와대는 과거 노태우 정부 때부터 쭉 있었던 기관이거든요. 그걸 끄집어 와서 윤석열 정권의 주특기가 이거죠. 문제가 있으면 전임 정부는 전임 정부는, 청와대는 청와대는, 고장 난 레코드를 틀듯이 계속 그래왔거든요. 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별 못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국민들이 바라보는 본질에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자신들의 잘못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욕조 얘기하니까 하나만 더요, 물을 200몇 십 톤 썼다는 거 있잖아요. 혹시 추정이 되십니까? 어떻게 썼는지가.

◎ 윤건영 > 내부에서도 의아해 하더라고요, 내부에서도. 무슨 문제인가 해명을 잘 못 하고 있던데 제가 전해 듣기로는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대요.

◎ 진행자 > 수영장?

◎ 윤건영 > 근데 수영장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그 수영장을 이용했던 건 아니고

◎ 진행자 > 지금 야외 수영장 쓸 때인가요?

◎ 윤건영 > 아니죠. 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어서 내부에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가 취재를 해보니 이해가 안 된다, 자기네들도 그러더라고요.

◎ 진행자 > 비교가 될 게 평소에도 그 정도 쓰는 건지 아니면 이번 특정 기간에만 이렇게 많이 쓴 건지 이게 확인이 안 되는 거잖아요.

◎ 윤건영 > 대통령실은 평소에도 이 정도 쓰고 있다고 해명을 하는데 그게 상식적이지 않죠. 과거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한 40~50톤의 수돗물을 썼다, 1일. 이런 해명을 하는데 청와대 규모와 한남동 관저는 사이즈가 다르거든요.

◎ 진행자 > 그럼요.

◎ 윤건영 > 청와대는 엄청나게 넓은 땅이고

◎ 진행자 > 건물이 몇 개인데요.

◎ 윤건영 > 그럼요. 나무도 많고 여러 가지 조치할 게 많은데 지금 한남동은 그런 정도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해명을 내놨더라고요.

◎ 진행자 > 일단 궁금해서 도대체 어디다 이 많은 물을 썼는지, 이것도 세금 들어가는 거죠?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뭐 하나 명쾌하게 딱 정리가 되는 게 없네요.

◎ 윤건영 > 그래서 저희가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행안부에다가 행안부가 정부청사라든지 정부기관들을 관리하는 부처니까 계약서라든지 물이라든지 자료를 내봐라라고 했더니 행안부 관계자가 대통령은 없지만 한남동 관저는 가급 보안시설이다 그래서 자료를 못 내놓겠다 라고 하면서 비공식적으로는 저희한테 정권교체해서 보셔라, 지금은 자료 못 주는 거 알고 계시잖아요, 그러면서 제발 선거 끝난 다음에 보셔라 그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비공식적으로는.

◎ 윤건영 > 비공식적으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김성훈 경호차장 있잖아요. 지금 뭐하고 있대요? 일단 이번 달 안에 물러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하고 있대요?

◎ 윤건영 >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요. 경호처 내부가 김성훈 등 몇몇 인사로 인해서 홍역을 치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직 자체에 영향이 가는 건 아닌가 되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조용한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고요. 김성훈 차장이 왜 스스로 물러나려고 했는지를 살펴봐야 되는데 경우의 수는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가장 최악의 수죠. 증거 인멸이 완전히 완료됐다, 내가 더이상 할 일이 없다.

◎ 진행자 > 나는 할 일 다 했다?

◎ 윤건영 > 두 번째가 나 이제 아크로비스타로 갈게. 나의 유일한 배경인 윤석열 씨를 돕기 위해서 나는 헌신하겠다.

◎ 진행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적 채용일 때만 가능한 거죠.

◎ 윤건영 > 그렇게 갈 수 있는 거죠. 세 번째가 개인 비리라든지 꼼짝달싹 못 하는

◎ 진행자 > 뭔가 나왔다?

◎ 윤건영 > 발견됐을 가능성, 이 세 가지 가능성 말고는

◎ 진행자 > 마지막 가능성은 막연한 추측이십니까, 아니면 나름의 정황을 갖고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 윤건영 > 여러 가지 정황 증거가 있는데 굳이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 진행자 > 꺼내놓고 다시 여미시면 안 되시죠.

◎ 윤건영 >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더라고요.

◎ 진행자 > 그 정황의 종류가 뭔데요?

◎ 윤건영 > 철저하게 개인 비리. 철저하게.

◎ 진행자 > 철저하게 개인 비리, 근데 경호처와 연관되어 있는?

◎ 윤건영 > 아닙니다, 철저하게.

◎ 진행자 > 사적인 영역에서의?

◎ 윤건영 > 예, 어떤 경우든 간에 윤석열 씨의 1차 2차 체포영장을 막던 김성훈을 생각해 보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선택이잖아요. 본인이 살기 위한 선택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떤 길이든 간에.

◎ 진행자 > 근데 이해가 안 됐던 장면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가고 바로 다음 날이 주말이었잖아요. 그때 김성훈 차장이 아크로비스타에 등장하잖아요. 카디건 입고 사복 입고, 이걸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행동은.

◎ 윤건영 > 말도 안 되는 거죠. 김성훈 차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경호해야 될 사람이에요. 파면당한 윤석열 씨를 경호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자리에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경호처 직원들이 모였을 때 김성훈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 경호처 직원들이 항의를 했답니다. 왜 당신이 아크로비스타에 가 있었냐라고 했더니 김성훈 왈, 도의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양해를 구했다는 거예요.

◎ 진행자 > 혹시 어쩔 수 없었다는 표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와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깔려있는 겁니까?

◎ 윤건영 >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는 해석의 영역인데요. 도의적으로 그 자리에 가 있었다라는 취지로 대답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엄청나게 경호처 직원들한테 항의도 받고 당신이 할 일이 아니지 않냐, 직무유기라는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제가 뉴스를 혹시 놓쳤는가 싶어서 한번 확인차 질문드리는 건데요. 한덕수 대행에게 징계 결재 올라간 경호3부장, 어떻게 됐습니까?

◎ 윤건영 > 아직 한덕수 대행이 결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결재 아직 안 한 거죠? 미루고 있는 것은 자신은 결재 안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를 해야 되는 걸까요, 뭘까요?

◎ 윤건영 > 모르죠.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면서 결재할 수도 있고요. 아직까지는 그 어떠한 정보도 나오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25일까지 휴가라고 제가 보도에서 본 것 같은데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자신의 거취는 표명한 게 없다고 합니까?

◎ 윤건영 > 표명한 게 없습니다. 이광우 본부장이 장기 휴가를 내는 그날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 직원들을 모아놓고 4월 안으로 그만두겠다고 공표를 한 겁니다.

◎ 진행자 > 그게 휴가 들어간 첫날 그렇게 한 겁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사실 김상훈이니 이광우니 이런 문제를 떠나서 경호처의 위상과 조직을 어떻게 재편할 것이냐의 과제가 제기가 된 거잖아요. 개인 견해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윤건영 > 차기 정부의 주된 과제일 것 같은데요. 경호처의 개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호처장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한다든지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경호처의 소속을 경찰로 이관해야 된다 옮겨야 된다는 과한 개혁 방안도 있는데요. 철저하게 차기 정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경찰로 옮기기에는 경찰이 너무 커지잖아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경찰의 비대화가 우려되기 때문에요. 보완조치가 있어야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감사원이 관저 의혹을 조사했던 담당자를 인사 조치했다는데 이게 어떻게 된 얘기인지 혹시 파악된 게 있습니까?

◎ 윤건영 > 설명이 돼야 되는데요. 21그램에 대해서 감사원이 감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중계약이라든지 부실계약에 대해서 전혀 밝혀내지 못했죠. 그래서 국회가 다시 감사를 의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감사원은 법적으로 감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 감사를 했던 감사팀을 소위 말해서 감사팀장을 귀양을 보내버렸어요, 멀쩡히 감사를 잘하고 있는데.

◎ 진행자 > 감사하고 있었는데?

◎ 윤건영 > 네, 최재해 원장이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서 복귀했지 않습니까. 복귀하자마자 처음으로 한 작품이 바로 이겁니다. 관저 공사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감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첫 번째 팀을 해체시켜버렸고요. 두 번째, 주요 인사들 감사에 참여했던 주요 국장이라든지 과장들을 저 먼 곳으로 귀양을 보내버리고 심지어 담당 국장을 징계하겠다고 감찰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무슨 사유로요?

◎ 윤건영 > 왜 네가 한남동 관저 공사를 감사했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서.

◎ 진행자 > 국회 의결을 해서 한 거잖아요?

◎ 윤건영 > 그러니까요. 당연히 국회 의결에 따라서 감사를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사원장이 감찰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감사하지 말라는 얘기네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 윤건영 > 그렇죠. 한남동 관저에 대해서 무수한 의혹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의혹들을 밝혀내는 감사를 하고 있는 멀쩡한 감사팀을 해체시키고 징계 내리고 귀양 보내버린 그런 형국입니다.

◎ 진행자 > 관저와 관련해서 참 의혹이 많네요.

◎ 윤건영 > 애당초 용산 이전이 원죄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수천억을 지금 낭비하는 꼴이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건영 > 이 꼴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거니와 국민의힘조차 사과 한마디 없잖아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 진행자 > 저희가 인터뷰 때마다 그걸 여쭤보는데 의원님은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하셨으니까 청와대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세종시로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현실적인 방안이 뭐라고 보세요?

◎ 윤건영 > 일단 현실적으로는 단기간 쓸 사무 공간은 확보해야 됩니다. 용산으로 들어갈지 청와대로 들어갈지 그 모든 것 이전에 즉 보안 조치를 하기 위해서 저는 그래서 광화문 청사로 1단계로는 가는 게 맞다.

◎ 진행자 > 정부종합청사.

◎ 윤건영 >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단계로 가고 청와대가 됐든 용산이 됐든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안 조치 이후에 어디로 갈 건지 2단계로 결정을 하고.

◎ 진행자 > 용산에도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윤건영 > 당연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CIA에서의 도청이 있었지 않습니까? 도청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건물 외벽을 쏘면 잡는 거거든요. 용산 대통령실은 너무나 도청에 취약하고 드러나 있어요.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보안 조치가 필요하고요. 3단계로 장기적으로 세종으로 갈지 아니면 제3으로 장소로 갈지를 정해야 됩니다.

◎ 진행자 > 용산에도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직접 제기했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단전·단수 지시 관련해서 경찰이 불러서 조사를 했습니다. 혹시 진척된 내용이 있다는 얘기는 들으셨습니까?

◎ 윤건영 > 저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밝혀낸 지 100여 일이 지났습니다. 이제서야 이상민 전 장관을 18시간 조사를 했다는, 심지어 핵심 용의자인 소방청장-소방차장의 핸드폰 압수수색 사실도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 밀린 방학 숙제를 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볼 때는.

◎ 진행자 > 창고 방출 차원이다?

◎ 윤건영 > 근데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죠. 제가 밝혀냈던 김용현의 비화폰 어디 있는지 다 압니다.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죠. 어떤 상태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압수수색 안 하고 있습니다. 노상원 비화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회에서 그 정도 밝혔으면 검찰이 나서서 수사를 해야 되는데 검찰이나 경찰 공히 눈치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대로 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특별검사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통과하면 거부권 행사를 하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서 해야 되는데 하나 걱정은 정권교체하면 내란을 일으켰던 세력들이 틀림없이 특별검사나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정치 보복이라고 나올 겁니다, 또 틀림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란에 대한 기록만큼은 반드시 남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할 거라고 보십니까?

◎ 윤건영 > 이런저런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출마로 기운 것 같아요.

◎ 진행자 > 마음은?

◎ 윤건영 > 네, 다만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고 단일화 효과도 크지 않을 경우에는 막판까지도 간보기 불출마를 열어 놓고 있을 것 같은데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윤건영 > 자기가 모셨던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어요. 억울한 일로 당한 게 아니라 국민의 지탄 속에 해고를 당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모셨던 총리였던 사람이 ‘아이고 내가 대통령 되겠다’고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염치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고요. 한덕수 총리는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와봐야 압니다.

◎ 진행자 > 왜요?

◎ 윤건영 > 정치의 어려움을 나와 보면,

◎ 진행자 > 그래야 현실을 깨우칠 거다?

◎ 윤건영 > 지금까지는 온실 속의 화초였거든요.

◎ 진행자 > 현자타임이 올 거다, 이 말씀이신가요?

◎ 윤건영 > 그럼요. 화초는 시베리아 벌판 나오는 순간 얼어 죽습니다. 오래 못 갑니다.

◎ 진행자 > 지금 계속 재고 있는 단계고 재는 것의 핵심은 역시 지지율 추이고,

◎ 윤건영 > 맞습니다. 단일화했을 때 이 판을 엎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건데 망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공무원으로 수십 년 생활해 오셨잖아요. 공무원들은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만 예전에는 대접받는 위치였어요. 철저하게 갑의 위치, 을을 모릅니다. 근데 정치는 그게 아니거든요. 갑도 됐다가 을도 됐다가 그런 상황을 못 견딜 거예요. 쉽게 말해서 공무원들이 밥을 얻어먹고만 살았지 밥 한 번 제대로 산 적이 있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