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父 사진 AI 복원” 김종민, 눈물바다 만든 미리 결혼식(1박2일)[어제TV]
[뉴스엔 김명미 기자]
김종민이 눈물의 '대국민 미리 결혼식'을 치렀다.
4월 20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경상남도 거제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김종민 우승 조작단' 미션에 나섰다. 김종민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머지 멤버들의 미션. 김종민이 지거나 이러한 계획이 들킬 경우 미션 실패다.
멤버들이 대놓고 조작에 나선 가운데, 김종민은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들의 고군분투 덕에 김종민은 최종 우승자가 됐고, 담당 PD는 "저녁 식사 복불복 결과, 밥상은 종민 씨를 제외한 다섯 분께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민은 큰 충격을 받았고, 우승의 비밀을 듣고는 "이상하긴 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큰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악담했고, 멤버들은 "밥 먹고 받겠다"고 반응하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딘딘은 "오늘 잠자리 복불복 열심히 해야겠다. 날이 춥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쟁이' 이준은 녹화분 방송 일자를 언급하며 "4월 중순인데 왜 춥냐"고 반응했다.
그때 딘딘은 조세호를 가리키며 "형 결혼식 진짜 춥더라"고 농담을 시작했고, 조세호는 "나랑 세윤 형이 결혼식 2부 사회를 봤는데 금을 열 돈씩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방송 당일인 20일 후 6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촬영일 기준 결혼식이 한참 남은 가운데 상황극을 시작한 것.
이에 김종민은 "당연하지. 세호가 식장에서 바지를 벗었는데 안 해주겠냐"고 받아쳤고, 문세윤은 "결혼식에 형수님은 왜 안 온 거냐"고 농담을 이어갔다. 또 조세호는 "형이 슈트를 보디 페인팅으로 그렸더라"고 거들었다.
이후 제작진은 방송 당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종민을 위해 특별한 상영회를 마련했다. "신랑 김종민 군의 대국민 미리 결혼식이 진행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된 영상에는 '1박 2일'에 출연했던 반가운 얼굴들과 전국에서 날아온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겨 김종민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이수근, 차태현, 김준호 등 '1박 2일' 이전 시즌을 함께 했던 동료들, 김종민이 '브이맨'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도와준 엄정화가 영상을 통해 모습을 비췄다.
이수근은 "너무 사랑하는 종민이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근 형처럼 살아라"며 "늘 아내 존중하고 아내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 남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들 태명이 일박이였다. 종민이도 예쁜 조카가 생긴다면 태명을 일박이로 짓는 것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차태현은 "제수씨랑 아주 행복한 결혼 생활 잘했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건 제수씨 말 잘 들어라"고 덕담했다. 또 김준호는 "결혼은 장난이 아니다. 거기서 잘리면 안 된다"며 "'1박2일' 같은 고정 프로그램은 없다. 70살, 80살까지 일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엄정화는 "종민아. 너까지 가는 거냐. 진심으로 너무 축하한다"며 "앳되고 아름다운 얼굴로 브이를 그리면서 무대를 누비던 그 시간이 너무 생생하다. 늘 종민이를 떠올리면 그때의 네가 생각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너는 언제나 너무 착해서 무대 위에서는 막 카리스마 있게 춤추지만 내려와서는 엉뚱하고 재미없는 농담을 하면서 누나를 웃겨주곤 했다"며 "멋지고 따뜻한 가정 이루고, 언제나 네 얼굴처럼 예쁘고 밝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내내 미소 짓고 있던 김종민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 아주 특별한 주인공이 나타났다. 김종민 어머니가 영상에 등장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어 내려간 것.
김종민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나한테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집에 남자는 저 혼자라며, 이제부터 가장 노릇을 하겠다던 그 말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대견스러웠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아들에게 해준 것이 너무 없고 분에 넘치게 받기만 하고 살았다. 조금 늦긴 했지만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한다니 정말 기쁘다"며 "엄마는 지금까지 아들 덕에 행복하게 살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AI로 복원한 김종민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움직이는 모습에 김종민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종민은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용돈 한 번 못 드리고 가셔서 그게 제일 아쉽다. 좋은 것 사주고 선물도 해드렸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엄마도 이제 나이가 70을 넘었는데, 하루하루 좀 더 잘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결혼하니 행복하게 잘 살겠다. 건강하게 있다가 나중에 꼭 아빠 보러 가겠다"며 "너무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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