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10⑧] 'K-바이오' 수출길 넓힌다…28% 불과한 국가백신 자급률 높여라

2025. 4.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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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걷다, NEW 10 특별 기획 여덟 번째 순서입니다. K-의료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아직 백신 개발은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백신 주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오늘은 K-바이오가 가야할 길을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백신 제조공장.

세포 배양 방식으로 국산 독감백신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2천리터 배양기에서 40일간 자란 바이러스를 원액으로 만드는데, 생산 기간이 짧아 감염병 대유행에 신속 대응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배창민 / SK바이오사이언스 원액생산실장 - "미생물이라든지 그다음에 미립자라든지 이런 것들을 방지하면서…."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방금 용기에 주입을 마친 우리나라 독감백신입니다. 최대 1주일까지 냉장실에 보관된 뒤 포장을 거쳐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에게 유통됩니다."

이곳에서 만든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각국의 인증을 거쳐 동남아와 남미로 수출됩니다.

▶ 인터뷰 : 박진용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 - "독감 백신 같은 경우는 동남아 아프리카 공급을 하고 있고, (수두 백신은) 3년간 317만 도즈 공급 계약까지 체결해서…."

하지만, 아직 국내 백신 제조 기술은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수출액도 연 평균 2,500억 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두 계단 높아졌지만 미국·유럽에 이어 세계 12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28%에 불과한 국가 예방접종 백신의 자급률도 높여야 하고, 백신 주권의 핵심인 mRNA 기술이 초기 단계인 점도 숙제입니다.

▶ 인터뷰 : 정희진 / 고려대 백신혁신센터 센터장 - "백신 개발은 성공률이 7%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할 만큼 시간과 돈이 굉장히 많이 드는 일이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좀 이게 좀 지속적인 지원이 있을 필요가."

정부는 1조 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하는 등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얀센·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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